한화는 아직 손아섭 트레이드 효과를 못 봤다…9월은 다르다? 8월은 시행착오, 채은성·리베라토 돌아오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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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는 아직 손아섭 트레이드 효과를 확실하게 보지 못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직전이던 7월 말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8월7일 대전 KT즈전서 신고식을 했고, 8월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본격적으로 1번 지명타자로 뛰었다. 지난달 말 채은성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중심타선으로도 잠시 이동하기도 했다.

손아섭의 타격 컨디션이 8월에 좋아 보이지 않았다. 8월 한달간 21경기서 84타수 20안타 타율 0.238 1홈런 8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17차례나 당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2608안타,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역대 모든 타자 중 통산타율 5위(0.319, 현역 2위를 자랑하는 손아섭 답지 않았다.
큰 틀에서 보면, 무릎 후방 십자인대를 다친 2024년을 기점으로 내림세다. 어느덧 손아섭도 3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손아섭이 아직 에이징 커브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영입을 진행했다.
실제 손아섭은 9월의 시작과 함께 ‘맹타 모드’로 돌변했다. 2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서 2안타 1볼넷 1득점, 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서 3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틀간 7출루, 5안타를 작성했다. 이게 한화가 손아섭에게 바라는 모습이다.
손아섭은 8월30일 대전 삼성전부터 다시 리드오프로 기용됐다, 그리고 9월의 첫 두 경기는, 리드오프로서 완벽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루이스 리베라토가 돌아와 2번 타순을 채우고, 채은성이 돌아와 문현빈~노시환과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면 타격이 좋은 김태연 등을 하위타선에 붙박이로 둘 수 있다.
본래 한화가 손아섭을 영입해 리드오프 고민을 끌내고자 했고, 이제 손아섭의 타격감이 올라가고 돌아올 타자들이 돌아오면 한화 타선의 힘과 짜임새가 한결 좋아질 전망이다. 물론 손아섭의 멀티히트가 단 2경기라 좀 더 지켜보기는 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타격 자세가 확실한 선수여서 감을 한번 잡으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
손아섭은 이미 이적생임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선수단에 스며들었다는 평가다. 먼저 후배들에게 다가가지는 않아도 다가오는 후배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스타일이다. 그라운드 외에서 모범이 되는 생활은 과거부터 정평이 났고, 한화 젊은 선수들이 보고 느끼면 된다. 이 부분에선 이미 효과를 보고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손아섭의 타격이다. 수비도 거의 할 일이 없을 듯하다. 9월 한달간 타격감을 완전히 끌어올리고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도 당연히 최적의 타순 조합, 시너지를 확인하고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길 바랄 것이다.

손아섭도 한화도 진짜 최후의 무대에서 웃는 모습을 꿈꾼다. 한화가 손아섭 트레이드 효과를 지금부터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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