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졌는데 왜 불꽃을 쏘아 올렸나…'직관' 회장님 마음 담겨 있었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의미, 선수단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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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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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승패와 상관없이."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3-7로 패했다. 1차전을 9-8로 가져온 한화는 2차전을 패하면서 시리즈 1승 1패를 안고 대구로 넘어가게 됐다.
믿었던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무너졌다. 4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 역시 8회까지 단 한 점에 그쳤다. 1회 나온 루이스 리베라토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점수였다.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꽁꽁 묶였다. 그러다가 9회 노시환의 솔로홈런, 허인서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삼성의 승리가 확정되어, 삼성 선수단이 승리의 축하를 나누고 있는 사이 한화생명볼파크 중앙 외야 뒤쪽에서 폭죽이 터졌다. 약 20초간 진행됐다. 보통 팀이 이겼을 때 불꽃을 쏘아 올리는데, 모두가 의아해했다.
한화 관계자는 "승패에 상관없이 김승연 회장의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팬들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불꽃쇼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이날 김승연 회장이 야구장을 방문했다"라고 전했다. 즉, 승패 관계없이 불꽃쇼는 예정되어 있었던 것.
김승연 회장은 야구에 진심이다. 시간이 될 때 야구장에 찾아와 선수단에게 힘을 실어줬다. 또한 7월에는 1군 및 퓨처스 선수단에게 티본스테이크를 선물했다. 전력 분석과 휴식 시 활용하도록 경기 간 이동이 많은 1군 선수단과 스태프 80명에게 에어팟 맥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1군 선수단 전원에게 이동식 스마트 TV를 선물한 적이 있다.
7년 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은 올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팬들을 위해 작은 선물도 준비했다. 17일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은 1만 7천명 팬들에게 '패딩 담요'를 선물했다. 한화 관계자는 "담요 커버에는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와 김승연 회장의 서명이 들어갔다"라며 "이 담요에는 이글스를 뜨겁게 응원해온 팬들을 ‘담요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다’는 김승연 회장의 감사의 뜻이 담겨 있다. 또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 나아가자’는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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