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전] [앵커]

매년 하위권에 머물던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이번 시즌엔 사실상 가을야구를 확정 지으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두 LG와 격차가 벌어져 있긴 하지만, 리그 막판 맞대결이 남아있어 불가능한 일로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즌 막판, 잔여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화이글스.

전체 144경기 중 128경기를 치러, 73승 3무 52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위 SSG와는 7경기 차,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에는 10경기 차로 멀찌감치 앞서있습니다.

7년 만의 가을야구는 사실상 확정된 상태입니다.

팬들을 벌써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오진석/한화이글스 팬 : "주변 분들도 농담이 아니고 진짜 이길 것 같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가시니까…. 올해는 진짜, 매년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남은 관건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 정규리그 우승 여부입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경우, 20일가량 일정에 여유가 생겨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습니다.

[여정권/스포츠 평론가 : "(플레이오프를 치르면) 투수력이 그만큼 소진돼서 올라가기 때문에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보고요, 144경기를 치른 야수진의 체력도 어느 정도 회복이 돼야지…."]

현재 선두 LG와의 격차는 5경기.

작은 차이는 아니지만, 이달 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펼치는 만큼, 앞으로 12경기에서 3경기 내로 차이를 줄이면 막판 대역전극도 노려볼 만합니다.

다만 상대 팀들이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점은 난제입니다.

[여정권/스포츠 평론가 : "한 경기 한 경기 지금 총력전을 펼쳐야 되는 게 맞습니다. 야구라는 건 또 연패가 있기 때문에 언제 어느 상황이 또 벌어질지 모른단 말이죠."]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감에 의존하기보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 경기 최상의 라인업을 내세워 승기를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박연선 기자 (zi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