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날벼락' LG 우승 축포 저지 가능한가, 왜 괴력의 폰세 못 나오나…김경문 직접 밝혔다 "폰세도 미안하다고"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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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본인도 미안하다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경기 전에 "비로 취소가 되더라도 29일 선발은 코디 폰세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결국 28일 우천 취소로 경기가 29일로 밀렸다. 그런데 김경문 감독의 말과는 다르게 한화 선발 투수가 바뀌었다. 폰세가 아닌 정우주로. 부상이 있는 건 아니었다. 이미 한차례 몸을 풀며 선발 등판을 대비했는데, 바로 다음날 등판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판단해 바꿨다.
폰세는 리그를 대표하는 최강의 에이스. 올 시즌 28경기 17승 1패 242탈삼진 평균자책 1.8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에 도전한다. KBO 최초 개막 15연승을 거둔 주인공이고, 한화가 2위를 달리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폰세가 나오지 못하니 김경문 감독도 안타까움이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29일 경기를 패하면 홈에서 펼치는 LG의 정규 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한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폰세가 어제 와서 이야기를 하더라. 본인도 미안하다고, 자신도 이 경기가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어제 준비를 하면서 많이 던져, 부득이하게 뒤로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음에 5이닝 정도 던지는 걸 계획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폰세 대신 꺼낸 카드는 정우주다. 올 시즌 한화의 신인. 올 시즌 49경기 3승 3패 평균자책 3.10을 기록 중이다. 특히 후반기 20경기 1승 평균자책 1.44를 기록하며 필승조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막바지 선발 수업을 받고 있고, 9월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2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이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이고, 9월 26일 대전 LG전(⅓이닝 무실점) 이후 이틀 만에 등판이다.
김경문 감독은 "우주는 1번부터 9번까지 한 번 정도 다 만날 텐데,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 잘 던지면 더 갈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던진 적이 없으니까 상황을 보고 불펜진을 운영하겠다. 오늘 너무 재미없는 경기를 만들면 안 된다. 박진감 넘치게 잘 끝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30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최종전 선발은 예정대로 라이언 와이스가 나선다. 전날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홈 마지막 경기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많은 이닝은 던지지 않을 것이다. 포스트시즌이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넘어가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내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니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만 4일 만에 나가니까 몇 개를 던지든 이닝은 5이닝에서 끊으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투수 박상원이 올라왔고, 투수 이상규가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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