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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떠난 뒤 115억 번다고? “한국 생활 내 경력에 도움” 딱 1년 손해보고 대박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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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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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를 떠난 뒤 마이너리그부터 시작, 내년 연봉 대박이 예상되는 마이크 터크먼
▲ 한화 소속 당시의 마이크 터크먼 ⓒ한화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화는 2022년 시즌이 끝난 뒤 외국인 타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1년간 성실하게 뛴 마이크 터크먼(35·시카고 화이트삭스)을 놓고 재계약을 하느냐, 마느냐의 논란이 불거졌다. 이 논란이 불거졌다는 것은 그만큼 장·단점이 있는 애매한 선수라는 것을 의미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양키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터크먼은 2022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144경기 전 경기에 성실하게 나갔다. 외야 수비는 확실히 클래스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 144경기에서 남긴 공격 성적이 다소 애매했다. 타율 0.289, 출루율 0.366, 12홈런, 43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포지션이기는 하지만, 외국인 선수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타격 성적은 아니었다. 공·수·주 종합적인 측면에서 터크먼의 공헌도가 높다는 의견, 외국인 타자치고는 장타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화도 일단 터크먼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 생각하는 금액의 차이가 제법 있어 공전했다. 결국 양쪽은 갈 길을 가기로 했다.

만약 한화가 2025년 정도의 타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 터크먼은 괜찮은 옵션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한화는 타선의 짜임새가 부족한 하위권 팀이었고, 특히나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해 외국인 타자 쪽에서 화력을 보충받아야 할 신세였다. 터크먼은 2023년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택했다.

▲ 터크먼은 컵스와 화이트삭스에서 견실한 백업 외야수로 활약했고, 내년에는 경력에서 처음으로 연봉 3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었기에 연봉은 오히려 한국에서 받는 것보다 적었다. 터크먼은 당시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인 72만 달러를 받았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꽤 견고해 보이던 컵스의 외야에 부상 공백이 생겼고, 터크먼이 메이저리그 콜업을 이루면서 백업부터 차근차근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것이다. 터크먼은 한국에서는 팀의 득점 생산력을 책임져야 하는 값비싼 ‘외국인 타자’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백업 몫만 잘해주면 되는 선수였다.

터크먼은 2023년과 2024년 컵스 외야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어마어마한 장타력을 보여준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타율 대비 높은 출루율로 활약했고, 수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했다. 컵스에서 2년간 217경기에 나가 타율 0.250, 출루율 0.360, OPS(출루율+장타율) 0.732로 활약했고 이 기간 OPS는 리그 평균보다 6% 높았다. 수비도 견실했다.

터크먼은 훗날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이 자신의 경력에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인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꾸준한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어 여러 가지를 실험하고 또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여기에 아무래도 외국인이다보니 조금 더 독립된 환경에서 조용히 생각을 할 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 경험이 자신의 기량 점검에 도움이 됐다며 KBO리그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터크먼은 2023년 연봉은 손해를 봤지만, 2024년부터 이를 만회하며 한화를 떠난 이후 KBO리그에서는 받기 어려운 금액을 손에 넣을 전망이다

터크먼의 연봉도 쭉죽 오르고 있다. 2023년 72만 달러에서 2024년에는 195만 달러로 연봉이 크게 올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한 올해도 195만 달러를 받았다. 터크먼은 올해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93경기에서 타율 0.263, 출루율 0.356, OPS 0.756을 기록하며 다시 팀이 원하는 기대를 충족했다. 터크먼은 현재 연봉조정대상자라 내년 연봉도 적잖이 오를 전망이다.

연봉 조정 금액 예상에서 상당한 신뢰성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내년 터크먼의 연봉으로 340만 달러를 예상했다. 올해보다 1.5배 정도 오른 금액이다. 한화에 남았다면 사실 연봉 상한선 때문에 이와 같은 돈을 받기는 어렵다. 2023년 연봉은 50만 달러 정도 손해를 봤을 수 있지만, 2024년과 2025년, 그리고 2026년 연봉으로 만회하는 셈이다.

이 매체의 예상대로 연봉 조정이 끝난다면 터크먼은 한화를 떠난 뒤 4년간 총 802만 달러(약 115억 원)를 번다. KBO리그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떠난 선수라는 점을 보면, 브룩스 레일리(뉴욕 메츠) 정도만 터크먼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터크먼은 2026년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도 얻는다. 메이저리그에서 FA 자격까지 해보는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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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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