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인 최초' 폰세-와이스 동시 출격이라니…8이닝 12K 무실점 합작, 권광민 또 홈런 폭발→PO 엔트리 깜짝 승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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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18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가 라이언 와이스가 나란히 등판하는 진풍경 속에 권광민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연습경기를 9-0으로 이겼다. 전날(9일) 첫 연습경기에서 16-2 대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승.
한화 외국인 투수 최초로 동반 15승을 합작한 ‘원투펀치’ 폰세(17승), 와이스(16승)가 같은 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선발 폰세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6회 구원으로 나온 와이스도 4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연습경기라서 가능한 두 투수의 동시 출격으로 8이닝 12탈삼진 무실점을 합작하며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 이원석(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전날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이 확실시되는 폰세는 지난 1일 문학 SSG전 이후 9일 만에 실전 점검에 나섰다. 1회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뒤 2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KKK’ 이닝을 장식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두정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3타자를 범타 유도했다. 무사 1루에서 권경민의 투수 쪽 땅볼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고 송구하는 등 실전 같은 집중력을 보였다.
4회에는 황상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폰세를 도왔다. 이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폰세는 최수현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1루에 주자를 두고 세트 포지션으로 투구를 이어간 폰세는 다음 타자 박수현을 우익수 뜬공 잡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 49개로 최고 시속 154km, 평균 152km 직구(16개)를 비롯해 커브(12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10개)을 고르게 던졌다.
폰세가 내려간 뒤 5회에 나온 엄상백이 몸에 맞는 볼 2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와이스도 지난달 30일 대전 롯데전 이후 10일 만에 실전 등판했다. 선발 준비 루틴을 위해 15분의 긴 클리닝타임을 갖고 6회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는 폰세와 같이 4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총 투구수 62개로 최고 시속 153km, 평균 150km 직구(31개) 중심으로 스위퍼(14개), 커브(11개), 체인지업(6개)을 구사했다. 와이스는 폰세에 이어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한화 타선도 1회 4득점 빅이닝으로 기선 제압했다. 손아섭과 문현빈의 볼넷에 이어 노시환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채은성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최재훈의 좌측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5회에도 리베라토의 중전 안타와 노시환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8회에는 최인호의 중월 2루타에 이어 권광민의 우월 투런 홈런이 터졌다. 연천 투수 신성권의 시속 144km 직구를 통타, 우측 몬스터월 옆쪽 관중석을 맞고 그라운드로 타구가 떨어지는 호쾌한 홈런으로 장식했다.
전날(9일)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8회 1루 수비에서도 최수현의 잘 맞은 안타성 타구를 잘 잡아내 아웃으로 연결했다.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 30인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밝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거의 다 정해졌다. 한 자리 정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권광민이 연천 미라클과 2경기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계속된 8회 공격에서 한화는 상대 실책과 이재원의 중전 안타, 이진영의 좌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이 3타수 2안타 2타점, 하주석이 3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9회초까지 마친 뒤 한화는 10~11회초 수비만 추가로 진행했다. 김범수와 한승혁이 나란히 올라와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83승57패4무(승률 .593)로 2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한 한화는 지난 5일부터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을 시작했다.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9~10일 연천 미라클, 12~13일 상무와 총 4차례 연습경기를 잡으며 17일 대전에서 시작되는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준비 중이다.
한화는 11일 하루 쉬고 12~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상무 피닉스 야구단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이어간다. 상무와의 2연전은 야구장을 개방해 팬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응원단까지 가동해 실전 경기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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