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킬러’ 박해민, 또 하이라이트 필름 추가하다… "딱 세 번만 더 원성 듣겠다"[지형준의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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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 박해민, 한화 팬들의 탄식을 자아낸 1회 슈퍼캐치. 만약 잡지 못했더라면 1타점 2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poctan/20251027000347664wwop.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LG 박해민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박해민이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그 중심에 한화 팬들의 탄식을 자아낸 1회 슈퍼캐치가 있었다.
1회초 1사 1루 상황. 한화 문현빈이 중견수 뒤로 깊숙하게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펜스를 향해 쭉 뻗은 타구. 하지만 그 앞에는 LG 중견수 박해민이 있었다. 빠르게 달려간 그는 워닝트랙 앞에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간 뒤 점프해 글러브에 타구를 그대로 꽂아 넣었다. 실점을 막는 완벽한 호수비였다.
한화 팬들은 고개를 떨궜고, 문현빈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헬멧을 감싸 쥐며 절망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흐름을 뒤흔든 박해민의 수비에 잠실은 LG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문현빈이 빅해민의 슈퍼캐치에 헬맷을 감싸 쥐며 아쉬워하고 있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poctan/20251027000348883txeo.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LG와 한화 팬들의 관중석 모습 합성.](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poctan/20251027000350177chhe.jpg)
박해민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한화 문동주의 5구째 커브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05m. 스스로도 놀란 듯 배트를 던지며 포효했고, 당당하게 베이스를 돌며 기쁨을 만끽했다. 더그아웃에서도 팀 동료들의 환호 속에 두 팔을 번쩍 들며 화답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박해민이 솔로홈런을 날리고 방망이를 던지고 있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poctan/20251027000350408aakl.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문동주가 박해민에 우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poctan/20251027000350586yevp.jpg)
![[OSEN=잠실, 지형준 기자] 박해민이 팀 동료들의 환호 속에 두 팔을 번쩍 들며 화답하고 있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poctan/20251027000350773mhef.jpg)
정규시즌 내내 한화전에서 유독 인상적인 수비 장면을 연출해 온 박해민은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일단 그렇게 얘기해 주는 게 저의 가치를 높여주는 극찬이라 생각하고 있다. 유독 한화랑 할 때 명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약속하듯, 1회부터 호수비를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경기 후 박해민은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한화 타선이 확실히 감이 좋은 것 같았지만, 톨허스트가 잘 끊어줬다. 내야에서도 호수비로 흐름을 잘 끊어줘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 LG 야구를 잘 보여준 1차전이 아니었나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수비 장면에 대해 “그런 수비가 1회부터 나온 게 긴장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톨허스트에게도 도움이 됐을 거다. 난 호수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전 팬들의 원성은 딱 3번만 더 듣겠다”라고 선전 포고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에 달한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7/poctan/20251027000352008cfdk.jpg)
시리즈 첫 경기를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LG,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에 달한다. 그리고 그 중심엔 한화 팬들의 한숨을 이끌어낸 ‘박해민 효과’가 있었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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