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9회 4점 차 리드 못 지키고 6-6 무승부…KT, 5위 가능성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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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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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뼈아픈 결과를 얻었다.
반면 9회 추격에 성공,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KT 위즈는 실낱같은 5강 가능성을 살렸다. NC 다이노스가 다음 날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 패할 경우 KT는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다잡은 승리를 내주며 정규시즌 1위 가능성을 없앤 한화(83승 4무 57패)는 이날도 경기 막판 동점을 허용, 허무하게 승리를 놓쳤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5위 경쟁을 펼치며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던 KT(71승 5무 68패)는 다음 날 N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를 확정 짓게 된다.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오는 4일 시즌 최종전을 치르는 NC 다이노스는 SSG 랜더스를 꺾어야 5위에 오를 수 있다.
이날 한화의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준영은 깜짝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던 박준영은 2022~2023년 두 시즌 동안 총 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91에 그쳤다.
이날 공 110개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한 박준영은 5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노렸으나, 경기 막판 불펜 방화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KT 선발 오원석은 ⅓이닝 4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이어 등판한 패트릭 머피는 7⅔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KT 마운드를 지켰다.
1회초 시작과 동시에 이원석, 권광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최인호의 비거리 130m 대형 우월 홈런으로 3점을 선취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사 이후 이진영의 볼넷, 이도윤의 좌전 안타로 다시 주자를 쌓은 한화는 김태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진 2사 2, 3루엔 황영묵마저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한화는 1회에만 6점을 쓸어 담았다.
4회까지 별다른 득점 기회도 잡지 못하며 침묵했던 KT는 5회에야 첫 득점을 만들었다.
5회말 김상수의 볼넷, 이정훈의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KT는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0점 침묵을 벗어났다.
2사 이후엔 안현민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KT는 흔들리는 박준영을 공략해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1점을 더 만회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상동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KT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 9회말 1사 1, 3루에 안현민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4-6까지 추격했다.
이어 2사 만루엔 스티븐슨이 타석에 들어섰고 좌익수 앞으로 절묘하게 떨어진 안타에 KT는 극적인 6-6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상대 실책으로 10회말 1사 2,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유준규의 번트 실패 이후 김민혁과 안현민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나오며 득점을 가져가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11회까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며 이날 경기 승부를 내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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