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S행 걸린 경기에 신인을 선발로 내세우다니…157km 선배는 "강력한 공 있다" 벌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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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이제 1승만 더 따내면 된다. 한화가 적지에서 삼성에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화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류현진이 홈런 2방을 맞는 등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구원투수로 나온 문동주가 최고 구속 157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4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타선에서는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린 노시환의 '한방'이 돋보였다.
당장 플레이오프 4차전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한화가 예고한 선발투수는 다름 아닌 '특급 신인' 정우주. 이미 한화는 문동주를 구원투수로 활용하면서 4차전에 선발로 내세울 새로운 카드를 찾아야 했고 결국 정우주가 낙점을 받았다.
올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정우주는 1군에서 51경기에 나와 53⅔이닝을 던져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 구속 156km에 달하는 빠른 공이 돋보이는 선수다. 이미 지난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 구원투수로 나와 ⅔이닝 무실점을 남기며 워밍업을 마쳤다.
문제는 프로에서 선발 경험이 거의 일천하다는 것. 정우주는 51경기 중 1경기에서만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럼에도 한화는 정우주를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로 기용한다. 그만큼 정우주의 컨디션이 웬만한 선배 투수들보다 낫다는 의미. 여기에 한화는 '물량공세'로 쏟아 부을 준비도 돼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플레이오프 3차전을 마치고 난 후 "일단 정우주가 길게 가면 좋겠지만 마운드에서 상대팀 싸우는 것을 보면서 다음 투수들을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3차전의 영웅' 문동주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동주는 "정우주가 신인이지만 탈삼진률이 엄청 높은 걸로 알고 있고 그게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고 임했으면 좋겠다. 삼진을 잡을 수 있다는 건 정우주의 공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이다"라면서 "타자들이 정우주를 생각할 때 쉬운 마음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정우주가 그것을 이용해서 우위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문동주의 말처럼 정우주는 지난 정규시즌에서 9이닝당 탈삼진 비율이 무려 13.75개에 달했다. 과연 정우주가 한화의 한국시리즈행 운명이 걸린 경기에서 '깜짝 호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 정우주는 2006년 11월 7일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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