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S 이끈 김인식 전 감독 "LG에 도전자 아니야...이번엔 우승해주시길" [인터뷰]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도전자'라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정규시즌 때 1위 LG트윈스와 경기 차는 1.5였잖아요. 동등한 입장에서 붙는 겁니다."
2006년, 근래들어 가장 마지막으로 한화 이글스를 한국시리즈(KS) 무대에 올려놓았던 김인식(78) 전 감독이 19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 선수단에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전했다.
김 전 감독은 2006년 한화를 정규시즌 3위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2위 현대 유니콘스를 3승 1패로 꺾으며 구단 역사상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에 1승 1무 4패로 밀리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9년 뒤, 한화는 다시 가을야구의 마지막 무대에 섰다. 김 전 감독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그때 저희가 어렵게 올라갔고, 삼성에게 졌지만, 오랜만에 다시 올라간 만큼 멋진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류현진 혼자 남아있네요
김 전 감독은 2006년 당시 신인이었던 좌완 류현진(38)을 여전히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2006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남아있는 선수는 류현진 한 명뿐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에게 그는 특별한 조언을 남겼다. "류현진이 작년보다는 확실히 구위가 좋아졌어요. 볼도 괜찮고. 제가 바라는 건, 욕심 부리지 말고 6회까지만 던지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현진이는 늘 4회까지는 잘 던지는데 5~6회쯤에 고비가 오더라. 본인 스스로를 잘 조절할 줄 아는 투수다. 여유를 갖고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화, 도전자 아냐. LG와 당당히 붙는 거다
김 전 감독은 한화의 이번 한국시리즈를 '도전'의 무대로 표현하는 것에 선을 그었다.
"정규시즌에서 1위 LG와 1.5경기 차이밖에 안 났어요. 반면 3위와는 10경기 가까이 차이가 났죠. 이건 결코 도전자의 위치가 아닙니다. 한화는 LG와 어깨를 나란히 한, 당당한 경쟁자입니다."

김인식 전 감독이 이끌었던 2006년의 한화는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1승 1무 4패'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제 그 아쉬움을 풀 차례다. 19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선 정상의 무대. 한화는 1999년에 이어 구단 사상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도전 바통은 류현진과 새로운 후배들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그 시작을 알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