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 훈련 중 무단이탈' 대구 베테랑 3인, 사과문 게재…"음주는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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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합숙 훈련 도중 무단이탈한 사실이 드러난 대구FC 베테랑 선수들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구는 최근 베테랑 선수 3명이 합숙기간 중 숙소에서 무단이탈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구단은 조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해당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며 이들에게 벌금 및 2군 강등의 자체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올 시즌 4승 7무 17패(승점 19)로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10경기가 남은 가운데 11위 제주SK(8승 7무 13패, 승점 31)와 격차가 12점이나 벌어져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수단을 이끌어야 할 베테랑들이 무단이탈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팀의 분위기를 해쳤고, 이에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3명의 선수는 최근 개인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베테랑 골키퍼 A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는 이번 합숙기간 중 숙소를 무단이탈하여 귀가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팀의 고참으로서 어려운 시기에 규칙을 어기고 잘못된 판단으로 팀 분위기를 흐린 점 정말 부끄럽고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 과정에서 음주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팀의 모든 일정에 성실히 임하고 주어진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수비수 B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팀이 힘든 시기에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규정 시간을 어기고 외출하여 숙소로 늦게 복귀한 잘못이 있었다. 음주에 관한 부분은 사실이 아니며 이에 대해서는 구단에 소명했다"며 "이전에는 결코 이런 일이 없었다. 이번 일을 깊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비수 C는 자필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그는 "먼저 저의 부주의로 인해 배신감이 드셨을 대구와 팀원들, 또 저를 믿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용서를 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팬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시합 전 날 선수들과 외출하여 지인 가게에서 야식을 먹고, 정해진 복귀 시간보다 늦게 복귀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금전 문제를 부탁하러 숙소 앞까지 찾아 온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늦게 복귀하는 반복된 잘못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순간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팀이 어려운 시점에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끼치고 분위기를 해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 특히 올해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고, 복귀해서는 그 전부터 열심히 준비해 온 선수들의 기회를 빼앗아 경기에 나선 것 같아 그 부분에서도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어떠한 징계와 벌도 성실히 받겠다"고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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