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천 수호신' 백종범의 특별한 콜 네임 요청…"제가 서울 출신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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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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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의 수호신, 백종범!"
김천상무는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백종범은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며 골문을 사수했고, 최근 전역한 9기 김태훈(FC안양)과 이주현(부천FC1995)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경기에 앞서 장내 아나운서의 선수 소개가 이뤄지던 때, 김천 소속으로 첫선을 보이는 백종범의 수식어로는 '김천의 수호신'이 붙었다. 김천 관계자는 "백종범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백종범의 원 소속팀인 FC서울의 서포터즈 명칭이 바로 수호신이다.
백종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년 만에 경기를 뛴 것 같은데, 이기지 못해 너무 아쉽다. 긍정적인 점도 분명 있었다. 다시 잘 정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제가 실점하지 않았다면 무승부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면 5점 정도"라고 돌아봤다.

김천은 지난달 28일 9기가 전역하면서 2명의 골키퍼(백종범·문현호)로 남은 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백종범과 문현호는 동기로서 부대 생활에서나 훈련장에서 서로 큰 힘이 돼주고 있다. 백종범은 "현호 역시 강점이 있는 골키퍼다. 프로인 만큼 경쟁은 불가피하나 서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이야기해 주며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범은 약 1년 뒤인 내년 10월 전역이 예정돼있다. 백종범은 "부대장님과 감독님께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셨다"며 "(입대) 초반에는 명단에 잘 들지 못해 많이 힘들었는데, 그 시간 동안 '기회가 왔을 때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버텼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콜 네임을 '김천의 수호신'으로 요청한 배경을 묻자 "팬분들께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는데, 아무래도 수호신이 서울 서포터즈 명칭이지 않나. 원 소속팀이 서울이다 보니 자연스레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고, 오는 17일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은 강주혁이 12기 후임으로 입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연락이 와서는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 그 전에 훈련소부터 잘 마치고 오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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