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韓 해냈다! 월드컵 ‘죽음의 조’ 무패 통과, ‘드로그바 나라’ 코트디부아르 3-1 제압…G조 2위 U-17 32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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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미래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뚫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스파이어존 피치8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카타르 2025’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꺾었다.
한국은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가 포진한 죽음의 조에서 무패로 탈출했다. F조 1위를 조준했지만, 조 1위 경쟁 팀 스위스(vs 멕시코 3-1 승)가 한국보다 골득실에 앞서 조 선두에 올라갔고 한국은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남이안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김지성, 김예건, 박현수, 김도민, 오하람이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 조율, 화력 지원을 했다. 수비는 김도연, 정희섭, 구현빈, 임예찬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박도훈이 꼈다.


한국은 초반부터 강하게 코트디부아르를 압박했다. 코트디부아르는 개개인 피지컬은 좋았지만 조직력이 따라오지 않았다. 이들은 전술적으로 한국을 상대하는 대신 롱 볼을 붙여 피지컬로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찾으려고 했다.
한국은 전반 20분 코트디부아르를 한 차례 위협했다. 김도민이 한 칸 아래에서 한국 공격 전개의 연결고리를 맡았고 남이안이 코트디부아르 수비를 등지고 이겨내 슈팅을 가져갔다. 이후 코트디부아르의 역습이 있었는데 박도훈 골키퍼의 안정적인 선방으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25분, 김지성의 원더골이 터졌다. 1.5선에서 바깥쪽으로 동선을 가져가던 김지성은 코트리부아르 골키퍼가 살짝 나온 타이밍을 보고 그대로 슈팅했다. 코트디부아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긴 볼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고, 김지성은 동료들과 환호하며 환하게 웃었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 진영에서 공격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동료들과 침투, 패스 조직력이 떨어졌고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빈도가 많았다. 그러던 전반 35분 순간적인 패스 워크로 한국을 무너트렸고 알라산 투레에게 실점했다.
코트디부아르의 동점골 이후 경기는 소강 상태였다. 양 팀은 허리에서 힘 싸움으로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추가 시간은 2분이었고, 한국과 코트디부아르는 1골씩 나눠가진 채 후반전에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3분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다시 바꿨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오하람과 교체로 들어온 정현웅이 득점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뒤 짧은 스텝으로 상대 골문을 바라봤고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추가골 이후 경기 운영이 안정됐다. 전반전보다 더 여유로운 볼 컨트롤, 넓은 시야로 코트디부아르를 흔들었다. 야금야금 라인을 올린 한국이 코트디부아르 진영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고, 코트디부아르는 한국 공격을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후반 31분에는 코트디부아르가 볼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코트디부아르는 유바 쿨리발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던 김지성을 빼고 김은성을 투입했다.
후반 37분, 김예건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트디부아르 골키퍼와 1대1에 가까운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김예건의 슈팅은 아쉽게도 골키퍼 최후 방어막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41분 코트디부아르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는 쐐기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인정된 페널티 킥을 이용현이 자신있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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