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곧 은퇴한다…축구계에 남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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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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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현역 은퇴를 예고하며 “축구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은퇴가 머지않았다”며 “오랜 준비를 해왔지만 매우 어려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아마 울 수도 있다. 축구를 통해 느끼는 골의 아드레날린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25세 무렵부터 은퇴 이후의 삶을 계획해왔다. 내 인생 다음 단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우디프로리그 알나스르 소속으로 2027년까지 계약돼 있는 호날두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대표로 마지막 무대를 치를 계획이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총 346경기 145골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A매치 역대 최다 득점(952골)을 포함해 통산 952골을 넣은 남자 선수 최고 기록 보유자다. 다섯 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그는 리스본 스포르팅에서 시작해 맨유·레알 마드리드·유벤투스를 거친 ‘세기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은퇴 후 삶에 대해 “이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다섯 아이와 함께 있고, 나 자신에게도 시간을 주고 싶다”며 “UFC를 보는 것을 좋아하고, 패들(미니 테니스) 같은 스포츠도 즐긴다. 내 회사와 브랜드 CR7 업무에도 더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유튜브 구독자 7700만 명을 보유한 미디어 인플루언서이자, 부동산과 의류·향수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가다. 그는 “나는 유튜버가 되진 않겠지만, 직접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며 “축구 인생이 끝나도 새로운 일로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과거 자신이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또 다시 했다. 호날두는 “감독이 아무리 잘해도 기적을 만들 수는 없다”며 “맨유는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맨유는 여전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 구단이 변해야 한다”며 “아모링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금 맨유는 과거의 체계나 철학이 없다”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또 “똑똑한 사람들이 구단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예전에는 게리 네빌,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같은 젊은 선수들이 시스템 안에서 성장했지만 지금은 그런 기반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2003~2009년 1차 맨유 시절에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낸 것을 언급하며 “그때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조직적인 클럽 중 하나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22년 말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구단을 공개 비판한 이후 계약 해지를 통해 떠났다. 그는 당시 “클럽 내부에 진보가 없고, 경영진이 비전이 없다”고 말하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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