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일룬 방출에 맨유 드레싱룸 충격"… 아모링 감독의 칼날 결정, 선수단 전체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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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를 진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 중에도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내린 한 가지 결정이 선수단 전체를 충격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후벵 아모링 감독이 라스무스 호일룬을 강제로 내보낸 사실이 드레싱룸 분위기를 흔들었다고 전했다.
호일룬은 당초 맨유의 '핵심 유망주 3인방'으로 꼽히며 코비 메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함께 '건드릴 수 없는 존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단 1년 만에 그는 임대 형식으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에는 약 5,100만 파운드(약 957억 원) 상당의 의무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돼 사실상 맨유와 결별 수순이다.
"남고 싶었다"던 호일룬, 결국 밀려난 이유
호일룬은 분명 맨유에 남아 자리를 두고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여름 이적시장 동안 구단은 벤야민 셰슈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 공격수 보강에 2억 파운드 이상을 쏟아부었다. 경쟁 구도가 과열되면서, 결국 아모링 감독은 호일룬을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고, 이네오스(구단 대주주진)도 이를 지지했다.
호일룬은 맨유 이적 당시 7,200만 파운드의 몸값을 기록했지만, 95경기에서 26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단 내부에서는 그가 끝내 남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했고, 아모링의 최종 결정은 선수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동료 도르구의 고백, "크리스티안보다 더 큰 충격"
덴마크 대표팀 동료이자 맨유 동료인 패트릭 도르구는 덴마크 매체 엑스트라 블라뎃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적은 예상했지만, 라스무스의 이적은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나는 이적 과정 내내 그와 대화하며 상황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느낄 수 있었다."
돌구는 이어 "라스무스와 크리스티안은 맨유에 적응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같은 덴마크 선수들이 있어서 더 쉽게 녹아들 수 있었다. 하지만 감독의 구상과 계획이 더 중요한 이유였고, 이번 결정은 그 냉정함을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세리에 출신 호일룬, 나폴리에서 다시 피어날까
호일룬은 이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에서 새 출발을 한다. 이곳에서 그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있으며, 이미 나폴리에서 맹활약 중인 전 맨유 동료 스콧 맥토미니와 재회하게 된다.
나폴리는 공식 발표를 통해 "호일룬을 임대 영입했으며, 의무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됐다. 덴마크 대표팀 공격수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충격의 방출"… 아모링 체제의 냉혹한 현실
호일룬의 방출은 단순한 이적이 아닌, 아모링 체제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한때 구단의 미래라 불리던 공격수가 단 1년 만에 밀려났다는 사실은 선수단 내부에 경고등을 켠 셈이다. 데일리 메일은 "선수들은 언제든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맨유 드레싱룸을 뒤흔든 이번 '충격의 결단'은, 후벵 아모링 감독이 추구하는 팀 리빌딩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진=나폴리 공식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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