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홈런 12개 쳤다고 롯데를 떠나야 하나…올해도 100타점 돌파, KBO 통산 3할4푼 타격기계 딜레마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통산 타율만 .340에 달한다. 이미 KBO 리그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다. 롯데는 곧 선택의 시간과 마주해야 한다.

롯데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31)와 함께하고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와 202안타를 터뜨리면서 2014년 서건창(현 KIA)의 201안타를 넘어 역대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레이예스가 독보적인 안타 생산 능력을 보여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똑딱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었다. 홈런은 15개로 많지 않았지만 2루타 40개를 생산했고 타점도 111개를 수확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다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레이예스는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는 중이다. 올 시즌 137경기에 나온 레이예스는 타율 .328에 179안타를 생산하면서 리그 최정상급 안타 생산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홈런 개수를 두고 "장타력이 아쉽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레이예스의 홈런 개수는 12개. 그러나 2루타는 벌써 40개를 채웠고 타점도 101개로 2년 연속 100타점을 돌파한 상태다. 올해 KBO 리그에서 100타점을 돌파한 타자는 4명 뿐인데 그 중 1명이 바로 레이예스다.

문제는 롯데의 아킬레스건과 충돌한다는 점이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타율 .271로 2위에 랭크돼 있지만 팀 홈런 71개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점은 나머지 팀들과 괴리감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1위 삼성은 팀 홈런 151개로 롯데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를 나타낸다. KIA는 138개, LG는 124개, NC는 119개, SSG는 116개, 한화는 114개, 키움은 101개, KT는 100개. 현재 롯데와 두산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팀 홈런 100개를 돌파한 상태다. 여기에 두산도 팀 홈런 97개를 기록 중이라 머지 않아 100개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 레이예스 ⓒ곽혜미 기자
▲ 레이예스 ⓒ곽혜미 기자

다들 장타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잘 인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롯데는 마치 외딴섬 마냥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중이다.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는 레이예스를 두고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 시즌 들어 '소총부대'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있기에 롯데가 내년에는 외국인 거포를 수혈하는데 집중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현재 롯데 전력 구성상 국내 타자들 중에는 거포 유형의 선수를 찾기 힘들다.

우려가 되는 부분은 또 있다. 올해 레이예스는 전반기 89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친 것과 달리 후반기에는 48경기에서 홈런 2개를 생산한 것이 전부다. 지난 해에는 전반기 홈런 7개, 후반기 홈런 8개로 오히려 뒷심을 발휘했는데 올해는 대조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롯데는 여전히 치열한 5강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5위 KT를 1.5경기차로 쫓고 있는 상황. 한때 단독 3위를 달리던 롯데는 충격적인 12연패 수렁에 빠졌고 이는 순위가 급격하게 내려가는 신호탄이나 다름 없었다. '캡틴' 전준우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득점 생산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장타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

과연 롯데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정상급 컨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레이예스를 포기하고 새로운 거포 타자를 데려올 것인지, 아니면 내년에도 동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유료 광고
Total 14,077 / 1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