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고개 숙인 토론토, 원정서 홈런 5방 앞세워 반격…ALCS 2패 후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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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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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16일(한국시간)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13-4로 크게 이겼다. 지난 13, 14일 홈에서 2연패한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첫 승을 올렸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선발 셰인 비버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2루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선제 2점홈런을 맞았기 때문이다. 앞선 1회초 2사 2루서 무득점에 그친 토론토에는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가 컸다.
하지만 토론토에는 한 방이 있었다. 3회초 동점 2점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만든 안드레스 히메네스(5타수 3안타 2타점)를 필두로 조지 스프링어(6타수 3안타 1타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4타수 4안타 1타점), 알레한드로 커크(4타수 2안타 3타점), 애디슨 바거(5타수 1안타 1타점) 등 5명이 홈런을 한 방씩 터트렸다.
3회초 5득점의 빅이닝으로 역전한 토론토는 6회초까지 4연속이닝 득점하며 12-2로 격차를 벌렸다. 타자들이 어깨를 가볍게 하자, 비버는 6이닝 4안타 1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화답했다.
이날 두 팀은 경기 후반에도 홈런으로 ‘장군과 멍군’을 외쳤다. 12-2로 앞선 8회말에는 토론토 불펜 야리엘 로드리게스가 랜디 아로사레나, 칼 롤리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하지만 12-4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 바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시애틀의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토론토는 앞으로도 확률과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역대 7전4선승제로 치러진 시리즈에서 2패 후 3차전을 이긴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비율은 26.4%(53번 중 14번)에 불과했다. ‘MLB닷컴’은 경기 후 “토론토가 시리즈를 가져가기 위해선 이 흐름을 캐나다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토론토는 16일부터 3일간 시애틀 원정경기를 치른다. 20일부터 예정된 홈 2연전을 치르려면 남은 원정 2경기 중 최소 1승이 필요하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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