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韓 축구 '사상 최초' 2포트 확보 보인다…경쟁팀 줄줄이 미끄러져→손흥민 환상골 위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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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포트 확보가 눈앞에 다가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첫 번째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2분 터진 손흥민(LAFC)의 결승 프리킥 골과 후반 43분 조규성(미트윌란)의 2년 만의 대표팀 복귀 골이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볼리비아가 FIFA랭킹 78위에 불과하지만 남미 예선을 통해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에 바짝 다가설 정도로 까다로운 상대였기 때문에 볼리비아전 승리는 한국에게 큰 힘이 됐다.
전반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를 이겨내고 승리한 한국은 다음달 5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조추첨식을 앞두고 2포트 확정 가능성을 높였다.


오는 11월 19일 발표될 예정인 11월 랭킹에 따라 포트 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11월 A매치 결과를 잘 확보한다면 한국은 2포트 확보애 성공할 수 있다.
개최국 세 나라를 제외하고 FIFA 랭킹으로 포트가 배정된다. 1포트에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세 나라 제외한 9팀이 1포트로 들어가고 나머지 포트는 포트별로 12개 팀이 배정된다. 상위 10~21위는 포트2, 22~33위는 포트3, 34~45위가 포트4에 포함된 상태로 진행된다. 홍명보호가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한국은 사상 최초로 포트2에서 조 추첨에 임할 수 있다.
지난 10월 랭킹에서 한국은 22위(1593.92점)를 기록해 9월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여기에 한국과 잠재적 2포트 경쟁자인 호주(25위)가 15일 베네수엘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0-1로 지면서 2포트 진입이 어려워졌다.
23위 에콰도르도 14일 월드컵 개최국 캐나다와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24위 오스트리아는 키프로스와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9차전을 앞두고 있다.

월드컵 지역 예선이라 점수 배정이 친선경기보다 더 크기 때문에 오스트리아가 에콰도르나 한국을 따라잡을 수 있지만, 2포트 커트라인인 23위를 지켜낼 가능성이 존재한다.
크로아티아(11위)가 2포트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독일(10위)은 아직 슬로바키아(46위)와 조 1위 경쟁이 남아있다. 스위스(17위), 덴마크(20위)도 모두 조 1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다음 주 최종전에서 결판을 내야 한다.
한국은 역사상 최초의 2포트 확정을 위해서는 다가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나(73위)와의 친선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순위가 낮은 상대 팀이지만, 일단 이겨야 랭킹 포인트를 딸 수 있다. 만약 지거나 비기면 랭킹 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많이 깎이기 때문이다.
다만 관건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 팀들이 랭킹에 따라 시드 여부를 받는지 여부다. 특히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이탈리아(9위)의 경우, 본선에 진출하면 1포트로 들어가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한국은 가나전을 잡으면 영향을 받지 않는다.
유럽축구 전문 사이트 '풋볼랭킹'은 지난 13일 "FIFA가 아직 플레이오프 팀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에 어디로 배정될지 확정하지 않았다"라며 "모든 플레이오프 승리 6팀이 4포트로 가는 안과 승리팀들이 각자 랭킹에 따라 포트를 배정받는 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했다.
만약 두 번째 안으로 결정돼 이탈리아가 1포트로 간다면 독일이 기존 1포트에서 2포트로 갈 수 있고 오스트리아가 2포트에서 3포트로 밀려날 수 있다. 한국과는 무관한 상황이 된다.
홍 감독은 볼리비아전 후,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만족하면서 "우리가 해왔던 형태로 꾸준하게 했다. 선수가 약간 바뀌면서 특징을 살렸다. 전반전이 끝난 뒤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가야한다'는 강한 승부욕과 근성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 경기를 비길 수도, 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우리가 컨셉에 맞게 어떤 식으로든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후반전에 나갔다. 그 결과 우리는 우리가 원했던 승리를 가져왔다. 거기에는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사진=대전, 고아라 기자 / 풋티랭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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