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대패 후유증 넘고 파라과이전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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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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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브라질전 대패를 뒤로 하고 다시 모였다.
지난 10일 브라질전을 마친 후 잠깐의 휴식을 보낸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전을 대비해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삼바 군단’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세계의 벽을 절실히 느꼈다. 최근 꾸준히 실험 중인 스리백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으나, 브라질의 유려한 개인 기술과 속도 앞에 철저히 무너졌다. 빠른 역습을 통해 한 방을 노렸던 공격도 무딘 모습만 보인 채 유효 슈팅 1회에 그쳤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이 끝난 뒤 “어느 순간부터 개인 기량이 좋은 브라질 선수들을 압박하는 데 주저함을 보였고, 뒤로 무르다 보니 공간을 내줬다”고 패인을 짚었다. 그는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팀 전체가 많은 걸 배웠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가야 하는 것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처진 분위기를 끌어 올리면서 파라과이전 준비에 나선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포트 배정도 신경 써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48개국이 12개 나라씩 4개 포트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제외하고 FIFA 랭킹에 따라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분류한다. 포트 경쟁에서 밀리면 본선 조 추첨에서 강한 팀들과 엮일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상대 파라과이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다. 홍명보호가 또 한 번의 본선 경쟁력을 시험해 볼 경기다. FIFA 랭킹에서는 23위인 한국이 파라과이(37위)에 앞선다. 순위가 높은 만큼 이기지 못하면 FIFA 랭킹 하락을 피할 수 없다.
파라과이는 앞서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인 미겔 알미론(애틀랜타 유나이티드)과 현재 EPL 무대를 누비는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팀의 중심이다. 두 선수는 일본전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역대 전적에서는 7차례 만나 2승 4무 1패로 앞선다. 처음 만난 1986년 2월(1-3 패)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최근 맞대결인 2022년 6월에는 손흥민과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의 골로 2-2로 비겼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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