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포트, '핵폭탄급 변수' 등장…11월 A매치 유력 가나, 英 대표 2명 전격 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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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포트2' 입성을 눈 앞에 둔 가운데, 큼지막한 돌발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A매치 기간에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가나 대표팀이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공격수 두 명을 새롭게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변수가 생긴 것이다.
가나가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디 은케티아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칼럼 허드슨-오도이 두 선수를 동시에 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나가 만약 이들을 11월 소집 명단에 포함시킨다면, 한국은 2포트 수성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서 예상치 못한 강력한 공격 자원을 상대하게 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가나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다"며 "그중 한 명은 팰리스의 스트라이커 에디 은케티아"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은케티아는 이미 가나축구협회(GFA) 고위 관계자 및 대표팀 감독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 출신 부모를 둔 이중국적자 은케티아는 FIFA 규정상 국가대표팀 변경이 가능하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단 한 경기만(2023년 10월 호주전) 출전했고, 이 역시 비공식 친선전이었기 때문에 정책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매체에 따르면 아프리카 축구 전문 기자 사딕 아담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케티아 가족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에디가 최근 클럽에서 입지를 다지며 이제는 충분히 성숙해졌고, 가나 대표팀의 부름이 온다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또한 가나가 또 다른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인 허드슨-오도이의 영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허드슨-오도이는 2019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3경기를 소화했지만, 모두 21세 이전에 치른 경기이기 때문에 FIFA 규정상 여전히 국가대표 변경이 가능하다.
그 역시 가나계 부모를 둔 이중국적자로, 최근 노팅엄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나는 이미 과거에도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중국적 선수들을 대표팀에 합류시켜 전력을 강화한 사례가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타릭 램프티(피오렌티나), 모하메드 살리수(AS 모나코),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등이 새로 합류하면서 팀의 전력이 크게 상승했다. 이번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의 합류는 그 연장선에 있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가나 정부와 축구협회는 올해 12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을 앞두고 허드슨-오도이와 은케티아의 대표팀 합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들의 합류 시점은 오는 11월로 예상된다. 가나는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으며, 이번 11월 A매치 기간을 통해 새 전력을 실험할 계획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한국과의 평가전이 유력하게 추진되는 중이다. 만약 둘 모두 11월 한국에서 가나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면 홍명보호 입장에선 전혀 새로운 유형의 공격 조합과 맞서야 한다.
가나는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가나는 아프리카 예선 그룹 I에서 8승 1무 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조 1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다.
가나의 최근 흐름은 분명 한국에 복잡한 변수를 던져준다.
한국은 11월 FIFA 랭킹 포인트가 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을 결정하기 때문에, A매치 2연전의 성적이 중요하다.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산정하는 사이트 등에 따르면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10월 FIFA 랭킹은 22위(1591.84점)가 될 전망이다.
이는 포트2(10~23위) 잔류에 필요한 기준선 부근에 해당한다. 다만 에콰도르(1589.72점), 에콰도르(1586.98점), 호주(1584.02점) 등이 근소하게 추격하고 있어, 11월 평가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포트3으로 밀릴 위험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나가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두 공격수를 품고 전력을 강화한다면, 한국의 11월 A매치 일정은 결코 만만치 않게 된다.
가나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홋스퍼),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도 보유하고 있어, 여기에 은케디아, 허드슨-오도이까지 가세하면 1~2선 공격 자원이 거의 월드컵 8강급으로 급등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LS X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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