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여름에 화성FC 유니폼을 입은 김병오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일 화성FC는 "베테랑 공격수 김병오 선수가 팬 투표를 통해 2025시즌 9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팬 투표는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진행됐으며, 전체 투표자의 36%가 뽑은 김병오가 9월 MVP로 이름을 올렸다.

김병오는 9월 한 달간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8라운드 충남아산FC와 홈경기에서 침착한 페널티킥 득점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29라운드 전남드래곤즈 원정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시즌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 위치 선정과 결정력이 돋보였다.

K리그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온 김병오는 30라운드 천안시티FC전 통산 2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커리어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부산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는 기념 시상식을 통해 팬들과 특별한 순간을 공유했다.

김병오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한다는 건 언제나 쉽지 않지만, 화성이 빠른 적응을 도와줬다. 덕분에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즐겁게 훈련하며 축구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 부분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온전히 축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도움을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함께 뛰는 동료들, 든든한 팬들, 그리고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10월에도 더 열심히 뛰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병오의 9월 MVP 시상식은 오는 10월 4일 인천과 홈경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화성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