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KSPO는 지난 15일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새로운 여자축구, 변함없는 열정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최유정의 멀티골과 이수빈, 위재은의 득점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앞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던 화천 KSPO는 합산 스코어 7-5로 올해 WK리그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화천 KSPO는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완벽히 털어냈고, 201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WK리그 챔피언에 등극하며 엠블럼에 별을 달았다.

특히 여자 축구 사상 최초로 세 개의 트로피를 독식함은 물론 WK리그 우승 팀에 주어지는 2026-2027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출전권까지 획득하면서 아시아 무대에도 도전하게 됐다.

강선미 감독은 “재밌는 경기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린 것 같다. 선수들이 정말 고생했는데 통합 우승에 트레블까지 하게 돼 자랑스럽다”면서도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다른 팀들이 전력 보강을 잘할 것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더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