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전처럼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역전승 거둔 김주성 감독의 너털웃음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83-76으로 승리했다.
‘대역전극’ 말고는 달리 설명할 단어가 없던 경기였다. 3쿼터까지 DB는 시종일관 소노에 끌려갔다. 켐바오와 나이트의 득점력을 억제하지 못했고, 팀 3점슛 성공률도 29%(5/17)에 불과했다.
그러나 DB에게 이는 드라마 집필을 위한 초석에 불과했다. 4쿼터가 되자마자 DB는 매섭게 소노를 몰아붙였고, 첫 역전(71-70)을 일궈냈다. 탄력을 받은 DB는 리드를 놓치지 않고,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1분 58초를 남겨두고 터진 헨리 엘런슨의 3점슛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주성 감독은 “초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약속했던 공격, 수비에 대해 미팅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나갔다. 그런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보려는 게 앞섰다. 욕심을 좀 내려놓고 팀 플레이를 해야했는데 후반전 들어서는 잘 통했다고 본다”라고 아쉬움이 교차한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쿼터까지의 흐름에 고생한 마음에서 나온 말이었다.
이어 승부처를 지배한 이선 알바노와 엘런슨에 대해서는 “후반전 같이 플레이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며 “자기 공격을 다 보되, 코너에 있는 동료들 찬스를 잘 봐주기만 하면 된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 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리한 플레이가 나오고, 턴오버에 의한 득점을 내주면서 고전한다. 두 선수가 잘 맞춰만 주면 경기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부진했던 박인웅의 경기력도 어느 정도 깨어났다. 박인웅은 이날 8점 3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김주성 감독은 “(박)인웅이는 수비에서 워낙 열심히 뛰어다닌다. 꼭 필요한 선수다.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고, 그렇기에 선발로 내보낸다. 2번(슈팅 가드)자리에서 인웅이는 물론 최성원, 이용우가 잘 해줘야 한다. 컨디션 좋은 대로 활발한 기용을 가져갈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