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 못 이긴 에이스들...김광현·양현종, 美 유턴 후 최악의 ERA로 시즌 마감 [스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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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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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시즌 마지막 경기가 두 베테랑에게는 악몽으로 남았다. 이미 팀 순위는 확정됐지만, 대량 실점으로 체면을 구기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인 4일, 김광현(37·SSG)과 양현종(37·KIA)이 나란히 선발 등판했으나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김광현은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1·2루에서 박건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2회에는 김휘집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3회에도 이우성, 서호철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으며, 5회에는 다시 이우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총 7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같은 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한 양현종 역시 부진했다. 이날 그는 2.1이닝 동안 8실점하며 조기 강판했다.
1회초 김성윤과 르윈 디아즈에게 각각 적시타와 2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김영웅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했다.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는 심재훈과 이재현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점을 더 내줬다.
이날 경기로 인해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5.00, 양현종은 5.06으로 상승했다. 이는 두 선수가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KBO리그로 복귀한 이후 기록한 최악의 ERA다.
김광현은 2020~2021 시즌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뒤, 2022년 SSG로 복귀해 첫 해 ERA 2.13을 기록했지만 해마다 성적이 떨어졌다. 2024시즌에는 ERA 4.93, 그리고 이번 시즌은 5.00으로 마무리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김광현이 ERA 5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들과 함께 '좌완 트로이카'로 불린 류현진(38·한화)은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 시즌 MLB 복귀 후 ERA 3.87로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 KBO에서는 ERA 3.23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위력을 입증했다. 특히 중요한 경기마다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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