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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아직 때가 아니다'…발롱도르 도전하는 케인, 토트넘-MLS행 대신 유럽 제패의 길 선택 →"뮌헨에서 너무 행복" 재계약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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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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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해리 케인이 또다시 자신의 거취에 선을 그었다.

토트넘 홋스퍼 복귀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 등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지만, 케인은 직접 입을 열어 "현재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우 행복하다"며 재계약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BBC',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케인이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사실상 배제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 체결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분데스리가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의 충성심은 분데스리가에서의 새로운 성공 경험에서 비롯됐다. 토트넘 복귀나 MLS 이적 가능성이 줄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을 떠나 8640만 파운드(약 1643억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입단했다. 당시 10년 이상 몸담았던 런던을 떠나는 결정은 큰 논란이었지만, 그는 독일 무대에서도 곧바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첫 시즌에는 무관에 그쳤으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하며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시즌에도 케인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베르더 브레멘과의 리그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뮌헨 소속 100호 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역사상 최단 경기(104경기) 100골 돌파 기록으로, 앞서 엘링 홀란(105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5경기)의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그의 압도적인 득점 감각은 여전하다. 케인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경기 만에 1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대회 포함 10경기 18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생산 중이다. 전성기에 접어든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처럼 완벽한 리듬을 이어가고 있는 케인은 곧 있을 월드컵 예선을 위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한 뒤 열린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다. 매 순간을 즐기고 있고, 복귀 루머는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은 이 곳에서의 성공만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인은 "잉글랜드 복귀는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언젠가 잉글랜드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가능성이 예전보다 훨씬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고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는 뮌헨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토트넘 복귀를 바라는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최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케인의 계약에는 2025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6500만 유로(약 1073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

여기에 더해 만약 케인이 겨울 이적시장 이전에 떠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다면 토트넘이 가장 먼저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 협상권'이 조항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져 토트넘은 내년 여름 케인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케인의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 뮌헨과 케인 모두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인은 최근 "뮌헨의 생활은 안정적이고, 가족도 행복하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요소가 매우 중요해진다:고 말하며 장기 잔류의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최근 떠오른 또 다른 가능성, 즉 MLS 진출설도 케인 스스로 일축했다.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고, 토마스 뮐러가 밴쿠버로 합류하면서 MLS에도 슈퍼스타들이 참여하는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케인은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그는 "MLS 이적은 확실히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 내 몸 상태와 경기력을 고려하면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 아마 커리어 후반, 몇 년 뒤쯤이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지금은 뮌헨에서 더 오래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트로피를 더 많이 들어 올리고 싶다. 우승을 경험하니 더 많은 우승을 원하게 됐다"면서 뮌헨 잔류 의사를 강조했다.

케인은 자신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자기 관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나서 해이해질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반대로 갔다. 지금은 식단을 더 철저히 관리하고 훈련량도 늘렸다"며 "경기 후 치트 밀을 줄였고, 가족과 외식할 때도 아이스크림을 덜 먹는다. 이런 작은 차이가 선수로서의 수명을 늘려준다"고 말했다.



케인은 현재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 아래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케인은 "콤파니 감독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그는 훌륭한 지도자이고, 전술적으로 유연하며 선수의 자율성을 존중한다. 그의 시스템 속에서 나는 더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케인이 발롱도르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케인은 "발롱도르는 팀의 성과가 전제되어야 하는 상이다.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우승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완벽한 시즌을 보낸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케인은 현재 뮌헨 소속으로 106경기 103골을 기록 중이며, 분데스리가 득점왕 타이틀과 함께 유럽 무대에서도 연일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케인에게 중요한 것은 복귀나 새로운 리그가 아니라 뮌헨에서의 경쟁이었다.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이제 더 큰 우승, 그리고 커리어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의 전설로 불리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독일 클럽의 에이스가 된 케인이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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