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재민 기자]

후반전 공세를 펼친 토트넘이 끝내 경기를 뒤집었지만, 맨유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역전골이 토트넘에 승리를 안겨줄 뻔했지만 맨유가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마테이스 더 리흐트의 골로 기사회생했다.

※ 선발 라인업

▲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 -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제드 스펜스 - 주앙 팔리냐, 파페 마타 사르, 사비 시몬스 -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랑달 콜로 무아니

▲ 맨유

쇠네 라멘스 - 마테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 누사이르 마즈라위,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파트리크 도르구 - 아마드 디알로, 브라이언 음부모, 마테우스 쿠냐

전반 16분 존슨이 감아올린 크로스에 히샬리송이 머리를 갖다댔지만 빗맞았다.

전반 22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끊으며 맨유가 역습을 전개했지만 쿠냐의 슈팅을 사르가 커버해 막았다.

전반 32분 맨유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문전에서 클리어링 혼전이 이어지면서 수비가 어수선했고, 음부모가 아마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에 토트넘은 후반 시작을 앞두고 콜로 무아니를 빼고 윌슨 오도베르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9분 맨유가 골키퍼 라멘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왼쪽에서 들어온 낮고 빠른 크로스를 로메로가 뒷발로 돌려놓았지만 라멘스가 반응했다.

후반 11분에도 라멘스가 한 번 더 선방을 펼쳤다. 수비수가 클리어링한 볼을 팔리냐가 환상적인 발리로 연결했지만 라멘스가 슈팅을 쳐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토트넘이 동점골을 넣는 듯했다. 후반 18분 존슨이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마무리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25분 맨유가 오랜만에 반격 기회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기습적으로 침투해 롱패스를 받았으나 슈팅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볼이 높게 떠버렸다.

후반 38분 토트넘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교체 투입된 마티스 텔의 첫 슈팅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했다. 오도베르가 전진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했고 우도기의 크로스를 받은 텔이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돌아서며 슈팅했다.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르며 동점골이 됐다.

후반 41분 맨유가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역습 기회에서 공간이 열렸다. 세슈코가 음부모의 스루패스를 받아 노마크 찬스를 얻을 뻔했지만 반 더 벤이 재빠르게 따라붙어 백태클로 볼을 깔끔하게 끊었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는 극장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공격에서 클리어링된 볼을 오도베르가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했다. 히샬리송이 이 볼에 머리를 살짝 갖다대 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맨유가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기회에서 파 포스트에서 높이 떠오른 더 리흐트의 강력한 헤더가 골문으로 들어갔다. 골키퍼 비카리오가 볼을 쳐냈지만 이미 골 라인을 넘은 후였다.(사진=마티스 텔)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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