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깨어났다" 5억 달러 사나이, 구단 역사상 최초 그랜드슬램 작렬→ALDS 무대를 집어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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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괴물이 깨어났다."
'5억 달러의 사나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토론토는 6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13-7로 승리했다. 1차전 10-1로 대파했던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타선에서는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게레로 주니어는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어니 클레멘트의 투런포로 2-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했다. 이번엔 프리드의 초구 97.4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커크가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2루까지 진루했고, 달튼 바쇼가 적시 2루타를 쳐 게레로 주니어가 홈을 밟았다. 이후 클레멘트의 적시타까지 추가돼 5-0까지 달아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4회말 1사 만루서 게레로 주니어는 바뀐 투수 윌 워렌을 만났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95.8마일 빠른 볼을 잡아당겨 2층 상단 펜스에 꽂히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만루 홈런이었다.
로저스센터는 열광에 가득찼다. 이후 바쇼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에는 조지 스프링어가 솔로포를 쳤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게레로 주니어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바쇼가 멀티 홈런을 완성하며 팀의 5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13-2.
게레로 주니어는 8회 첫 타자로 나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14년 5억 달러(약 7060억 원) 연장 계약을 맺고 첫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까지 플레이오프 6경기 출전해 하나의 홈런을 쏘아올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1차전 1회말 2사에서 선제 솔로포를 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MLB.com은 "게레로 주니어는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바로 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만루 홈런으로 말이다"며 "정규시즌 막판 부진하며 흔들리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 없다. 괴물이 깨어났다. 단 2경기 만에. ALDS는 완전히 게레로 주니어의 무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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