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가 24일 경기 우천취소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이제 SSG는 3위 경쟁자 중 하나인 kt wiz와 2연전을, 한화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있다. 

24일 오후 6시30분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랜더스간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비로 인해 취소됐다.

SSG와 한화 모두에게 달콤한 취소였다. SSG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지옥의 8연전을 할 위기에 놓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승1패로 순항한 가운데 이 휴식으로 잠시 쉴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한화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LG와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만약 이날 예고대로 와이스가 출격했으면 한 차례 대체 선발이 등판해야 했으나 비로 인해 25일부터 28일까지 와이스-류현진-문동주-폰세로 선발진을 구축, 1위 탈환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루 휴식으로 시간을 번 두 팀은 이제 올 시즌의 향방을 가를 승부를 25일 진행한다.

먼저 SSG는 25일부터 26일까지 5위 kt wiz와 격돌한다. 현재 3위 SSG와 5위 kt wiz의 격차는 2.5경기다. 만약 이 경기를 다 패하면 3위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이숭용 감독은 "kt wiz전이 고비가 될 것 같다. 1승1패를 생각하고 있다. kt wiz는 이강철 감독님은 성격상 총력전을 할 수 있으나 우리는 순리대로 할 생각이다. 그래도 남은 kt wiz전과 두산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25일 두산과 격돌한다. 24일 LG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가 LG의 충격적인 패배로 끝나면서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가 됐다. 이런 상황 속 만약 한화가 25일 두산전에서 승리하고 LG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패하면 한화는 이후 LG와의 3연전에서 모두 이길 시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25일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김경문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했고 고비도 있었다. 막바지에 와 있는데 어쨌든 마지막까지 3경기차로 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연 두 팀은 25일 경기 승리로 자신들의 꿈을 이어갈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