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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에게 홈런 허용, 아쉬움의 눈물…감정 북받쳐 올랐다” 꽃범호가 질책해서 운 것 아니다, 한준수의 자책이었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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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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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의 질책/티빙 캡쳐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18일 광주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전의 최대 논란은 한화가 승부를 뒤집었던 8회초가 아니다.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이 0-0이던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S서 KIA 선발투수 아담 올러의 2구 148km 하이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선제 좌월 솔로포를 만든 장면이었다.

한준수/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그러자 KIA 이범호 감독이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이 중계방송사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정확하게는 포수 한준수의 볼배합을 지적한 장면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4회초 직후 이닝교대 시간에 한준수와 이해창 배터리코치를 불러 다시 한번 홈런을 맞은 것을 질책했다.

이범호 감독이 질책한 이유가 있었다. 노시환에게 16~17일 경기에도 똑 같은 패턴으로 홈런을 맞았기 때문이다. 노시환의 KIA 3연전 3홈런은 전부 변화구 다음 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다. 그리고 KIA는 한화 3연전 내내 한준수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KIA 안방은 김태군이 최근 발목이 조금 좋지 않기 때문에 한준수의 출전비중이 높다.

즉, 이범호 감독으로선 같은 포수가 같은 볼배합으로 3경기 연속 똑같이 당하니 화가 날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여기서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도 있다. 이범호 감독이 한준수에게 질책을 해서 한준수가 눈물을 보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중계방송 화면만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기자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과 한준수에게 확인해보니 그건 아니었다. 이범호 감독은 “아니, 눈물의 포인트가 하나도 없는데, 내가 뭐라고 했으면 눈물이 나겠지만, 내가 욕을 한 것도 아니고 눈물의 포인트가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한준수가 자신에게 했던 얘기를 들려줬다. 한준수는 이범호 감독에게 “요즘 나가면 10점씩 주고, 방망이는 하나도 안 맞고. 막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한준수의 말을 들은 이범호 감독은 그래도 한준수가 야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선수라면서, 그런 눈물은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첫날도 직구, 둘째 날도 직구, 셋째 날도 직구를 맞으면, 그것은 잘못된 볼배합 아니냐고 했다. 그런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것이다. 준수가 이제 주전포수가 돼야 하는데, 본인도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겠죠. 안타를 못 치더라도 투수가 잘 던져서 이기면 그게 최고의 포수가 되는 것이다.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 운다고 해결되는 건 하나도 없다”라고 했다.

또한, 이범호 감독은 “그런 것에 고민을 하고 슬퍼할 줄도 알고 그래야 한다. 아무런 생각 없으면 그런 감정도 안 생겼을 것이다.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고 본인이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도 있고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한준수는 “선발 포수로서 팀이 연패 중인데 세 경기 연속으로 노시환에게 홈런을 맞았다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의 눈물이었다. 수비와 공격 여러 부분에서 스스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이 보여 답답함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지는 경기에 선발 포수로 있었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답답함,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아쉬움 등 여러 감정이 공존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준수는 “어제 감독님이 볼배합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줬고, 다 잘 되라고 해주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이 없다면 이런 얘기도 안 해주실 거라 생각해 감독님의 말씀을 잘 새겨듣고 있다. 항상 연습 전에도 감독실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연습 때 집중해야 할 부분과 경기 중 내게 요구되는 부분들을 많이 말씀해 주신다. 이 부분을 잘 보완해서 앞으로 팀의 중심 포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준수/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끝으로 한준수는 “시즌이 아직 끝나진 않았으니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올해 부족한 부분들, 잘 못한 부분들에 대비를 잘 해서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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