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득점? 왜 3루는 3피트 판독 안 되나” LG 염경엽 감독, KBO에 ‘또 제안’→현실적으론 쉽지 않은 이유 [SS대전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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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연준 기자] “왜 1루만 3피트 비디오 판독하나. 2,3루 모두 해야 억울하지 않다. 시즌 끝난 후 KBO에 제안하고 싶다.”
전날 7회말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런다운에 걸린 한화 노시환(25)이 LG 포수 박동원(35)의 태그를 피해 홈 득점이다. 이후 흐름이 한화에 넘어가면서 결국 패배다. 염경엽(57) 감독은 노시환이 3피트 라인을 벗어났다고 봤다. 그런데 판독 대상이 아니다. ‘공정성’을 위해 목소리를 ’또‘ 높였다.
LG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KBO리그 한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1-4 패배다. 경기 중반까지 투수전 양상이었다. 7회말 수비에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0으로 리드한 LG다. 잘 던지던 요니 치리노스가 갑자기 난타를 허용했다.
2,3루에서 하주석이 투수 땅볼을 쳤다. 3루 주자였던 노시환이 런다운에 걸렸다. 그런데 포수 박동원의 방심을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최초 판정 아웃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바뀌었다.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의 실수다. 베테랑 선수다. 전날 방심한 것 같다. 집중력이 이래서 중요하다. 따로 동원이에게 말해준 것은 없다. 스스로 느낀 것이 많았을 것”이라고 다독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온 뒤, 그라운드를 향해 뛰쳐나온 염 감독이다. 노시환이 3피트(각 베이스 사이 주루를 할 때 주자가 달릴 수 있는 구간)를 넘어섰다고 주장한 것.
염 감독은 “박동원 빈 글러브 태그 당시 노시환의 첫발은 선을 넘지 않았다. 그런데 그다음 발의 경우에는 넘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를 항의한 것”이라고 했다.
홈에서 1루의 경우 3피트 규정이 존재한다. 비디오 판독 대상이다. 그러나 2루,3루는 제외되어 있다.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홈에서 1루까지 땅볼의 경우, 타자 주자는 직선으로 뛴다. 그래서 타자가 3피트 구간을 넘어섰는지 볼 수 있다.
반대로 2루, 3루의 경우 직선으로 뛰지 않는다. 원심력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주자가 원을 그리며 베이스를 돈다. 3피트 규정을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3피트 규정을 2,3루에도 도입하려면 ‘런다운 플레이’라는 조건이 붙으면 가능하다. 염 감독은 “심판이 하는 일이 많다. 사람이다. 플레이를 놓칠 수 있다. 그러니 3피트를 1루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모든 베이스에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판정에 이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 후 감독자 회의에서 전체 베이스 3피트 적용을 KBO에 제안하고자 한다. 억울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uswns0628@sports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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