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뜬공 놓치다, 김지찬 펜스 앞 뜬공 포비아인가. 포구 실패→문책성 교체, 2경기 연속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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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이 또 아쉬운 수비로 고개 숙였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은 1회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LG 선발 톨허스트를 공략했다. 1회 5안타 1볼넷으로 4점을 뽑았다. 2회는 2사 1루에서 디아즈의 1타점 2루타, 3회는 2사 1,2루에서 이재현의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선발 원태인은 3회말 2사 1,3루에서 연속 적시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4회 2아웃을 잡고 오지환의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를 허용했다.
6-3으로 앞선 6회말, 선발이 책임질 마지막 이닝이었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문성주를 2루수 땅볼 아웃으로 2사 3루가 됐다.
오지환과 승부. 오지환이 때린 타구는 가운데 펜스를 향해 날아갔다. 중견수 김지찬이 타구를 쳐다보며 뒤로 달려갔는데, 마지막 포구 순간에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스코어는 6-4가 됐다. 타구를 놓친 김지찬도, 마운드 위의 원태인도 아쉬워했다. 지난해 내야수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김지찬은 빠른 발로 수비 범위는 넓지만, 세밀한 포구는 부족하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기운 빠진 원태인을 다독였다. 원태인은 2사 2루에서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끊었다. 이후 7회초 삼성 공격. 2사 1,2루 찬스에서 김지찬 타석이었다. 삼성은 김지찬 대신 이성규를 대타로 기용했다.
지난 18일 창원 NC전과 판박이였다. 김지찬은 지난 NC전에서도 뜬공 타구를 놓쳤다. 2회 선두타자 데이비슨의 타구를 펜스 앞까지 따라갔으나, 포구하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실책이 아닌 2루타로 기록됐다.
선발 후라도는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고, 2사 만루 위기에서 김주원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고 0-4로 끌려갔다. 2회말이 끝나고 김지찬은 3회초 첫 타석에서 대타 이성규로 교체됐다. 문책성 교체 성격이었다.
후라도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삼성 타선이 경기 중반 4-4 동점을 만들었고, 9-5 역전승을 하면서 김지찬의 실수는 묻혔다.
2경기 연속 실책성 수비가 반복됐다. 이어진 문책성 교체 그러나 팀이 승리하면서 다행으로 끝났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원태인이 수비 도움을 못 받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스로 이겨내면서 제몫을 해줬다”고 뼈있는 발언을 했다.
6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원태인은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 20개 채우는게 목표였는데 오늘 아쉽게 채우지 못했다”고 했다. 18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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