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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 60호 홈런볼 가치 수십만 달러인데..."어린이에게 양보한 팬을 찾습니다" 시애틀 구단 공개수배 [스춘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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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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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분을 찾아주세요(사진=아담 그레쉬 매니저 SNS)

[스포츠춘추]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랄리가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60호 홈런을 터뜨린 순간, T-모바일 파크 우익수쪽 관중석에서 한 편의 미담이 펼쳐졌다.

스포츠 전문지 디 애슬레틱의 래리 홀더 기자에 따르면, 홈런볼을 잡은 한 남성 팬이 거래시장에서 수십만 달러(수억원)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기념품을 망설임 없이 옆에 앉은 어린이에게 건넸다. 이달 초 필라델피아에서 한 팬이 어린이로부터 홈런볼을 빼앗아 논란이 됐던 것과는 정반대 상황이었다.

공을 받은 소년과 그의 아버지는 곧바로 구단 관계자들에 의해 공 인증 절차를 위해 안내됐다. 매리너스 구단 미디어 담당팀은 디 애슬레틱에 "소년이 공을 랄리의 사인 배트와 교환했고, 향후 경기에서 필드 타격연습 참관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시애틀 구단은 이와 별도로 공을 양보한 남성 팬을 찾기 위해 나섰다. 소셜미디어에선 이 남성의 선행을 칭찬하는 글들이 빗발쳤다. 구단 홍보담당 선임매니저 애덤 그레쉬는 엑스(구 트위터)에 "이 놀라운 팬과 연락을 취하고 싶습니다.이분을 아신다면 DM을 보내주세요!"라고 게시했다. 일단 26일까지는 해당 팬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적인 홈런볼이 경매장이 아닌 선수의 손으로 돌아간 것은 최근 들어 처음이 아니다. 2022시즌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60호 홈런볼을 잡은 20세 청년은 경기 직후 공을 바로 돌려줬다. 그는 공 대신 저지와의 클럽하우스 만남, 사인볼 4개, 사인 배트를 받았다. 최근 마이크 트라웃의 400홈런볼을 잡은 팬도 금전이나 기념품 대신 트라웃과 캐치볼을 원하 화제가 됐다. 

홈런볼의 경매 가치는 상당하다. 저지의 아메리칸리그 신기록 62호 홈런볼은 2022년 12월 150만 달러(21억원)에 낙찰됐다. 현재 홈런볼 경매 최고가 기록은 지난해 10월 오타니 쇼헤이의 50-50 시즌 달성 50호 홈런볼이 세운 439만2000달러(61억5000원)다. 이 공을 둘러싸고는 팬들 간 소유권 분쟁으로 여러 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애틀 칼 랄리(사진=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SNS)

한편 랄리는 이번 홈런으로 베이브 루스, 로저 매리스,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애런 저지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일곱 번째로 시즌 60홈런 클럽에 입성했다. 특히 저지가 2022년 62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기록을 세운 지 불과 3년 만에 또 다른 선수가 60홈런을 달성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빅 덤퍼(왕궁뎅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스위치히터 랄리는 올시즌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홈런더비 우승까지 차지하며 화려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에서도 저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랄리의 폭발적인 활약은 시애틀 매리너스가 2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애틀은 최근 17경기 중 16승을 거두며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해온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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