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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 건지 모르겠네" 英 BBC도 혹평, 토트넘 GK 와르르..."어이없는 실수로 실점했다" 평점 3 '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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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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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29)가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튼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라이튼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1무 1패, 승점 10을 기록하며 일단은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지난 시즌 브라이튼을 상대로 두 차례 모두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브라이튼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브라이튼은 1승 2무 2패, 승점 5로 14위에 위치했다.

토트넘과 브라이튼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건 지난 2018년 4월 1-1 무승부 이후 최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과 해리 케인의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7년 동안 양 팀은 만났다 하면 한 쪽이 승점 3점을 가져갔지만, 이번엔 공식전 16경기 만에 비기게 됐다.

브라이튼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토트넘이 수비 라인을 높이 끌어 올렸다가 공을 빼앗겼다. 브라이튼이 오버래핑한 데스티니 우도기의 빈자리로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얀쿠바 민테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도 브라이튼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루카스 베리발이 수비 지역에서 공을 끌다가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이를 끊어낸 야신 아야리가 그대로 무회전 슈팅을 날렸고, 공은 비카리오 손에 맞고 득점이 됐다.

토트넘이 한 골 따라잡았다. 전반 42분 주앙 팔리냐가 중원에서 공을 뺏어내며 역습을 시작했다. 이어진 연계 끝에 히샬리송이 골문 앞에서 공을 잘 잡아둔 뒤 침착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 강한 압박으로 몰아치던 토트넘이 행운의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모하메드 쿠두스가 우측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공은 경합을 시도한 팔리냐 머리를 지나쳐 뒤로 흘렀고, 얀 폴 반 헤케의 허벅지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비록 승리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새로운 토트넘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강한 압박으로 브라이튼을 괴롭히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고, 행운이 따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두 골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공격진의 마무리가 조금만 더 뛰어났다면 역전승을 거둬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카리오의 경기력은 불안 요소로 남았다. 그는 평소처럼 빌드업에 애를 먹었고, 결정적 실수까지 범하며 2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90분간 선방 2회, 2실점, 골로 이어진 실수 1회, 롱패스 성공률 53%(8/15)를 기록한 비카리오에게 경기 최저 평점인 5.1점을 줬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장면이 혹평받았다. 뉴캐슬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골키퍼 셰이 기븐은 "야이리의 좋은 슈팅이었다. 하지만 비카리오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조금 놀랐던 것 같다. 베리발이 공을 뺏겼고, 비카리오는 아직 막을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 역시 "베리발이 아야리에게 패스했고, 아야리는 공을 잡아둔 뒤 골대 반대편 구석으로 공을 보냈다. 비카리오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는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은 것처럼 보였고, 공이 그의 손을 통과했다"라고 꼬집었다.

토트넘 팬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비카리오는 지난 몇 시즌간 탄탄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엔 스스로 실망시켰다. 그는 아야리의 슈팅에 당했고, 이후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남은 시간도 평소의 꾸준한 모습이 아니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매체는 "비카리오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롱패스의 50%만 성공시켰고, 루이스 덩크의 하프라인 프리킥에 당황스럽게 무너질 뻔했다. 그는 이번 경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팀은 그의 실수로 인해 패배할 뻔했다"라며 그에게 평점 3점을 줬다. 이는 팀 내 최저 점수.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도 비카리오에게 평점 4점을 매기며 경기 '워스트'로 뽑았다. 매체는 "비카리오는 전반전 어이없는 실수 이후 토트넘이 동점골을 위해 밀어붙이면서 후반엔 거의 할 일이 없었다. 그는 거의 시험대에 오르지 않았지만, 이미 상처를 입었다"라고 평가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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