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칠 때 떠난다..푸른 피의 ‘우주 에이스’ 커쇼, 올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4
본문
[뉴스엔 안형준 기자]
커쇼가 올시즌을 끝으로 마운드를 떠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월 19일(한국시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올시즌 종료 후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커쇼가 올시즌이 끝나면 은퇴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커쇼는 20일 통산 마지막 다저스타디움 등판에 나선다. 운명적으로 그 상대는 전통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커쇼는 모든 커리어를 다저스에서만 보낸 '푸른 피의 에이스'다. 1988년생으로 200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됐고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18시즌을 활약했다.
18시즌 통산 452경기에 등판해 2,844.2이닝을 투구했고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3,039탈삼진을 기록했다. 11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3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평균자책점 1위 5회, 트리플크라운 1회, 골드글러브 수상 1회 등 굵직한 이력을 남겼다. 내셔널리그에서 투수로 MVP를 수상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기도 하다.
2011-2015시즌 5년간 159경기 1,128이닝, 88승 33패, 평균자책점 2.11, 1,249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커쇼는 해당 5년간 모두 사이영상 투표 TOP 3에 이름을 올렸고 세 차례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2011-2014시즌 4년 연속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했고 내셔널리그 탈삼진왕을 세 번 차지했으며 2015년에는 시즌 301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타이틀도 가져갔다.
다만 30대에 접어들며 건강 문제에 발목이 잡힌 것이 아쉬웠다. 20대에는 5번이나 200이닝 이상을 투구한 이닝이터였지만 2020년 단축시즌부터는 한 번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통산 평균자책점 2.54는 역대 25위, 현역 1위의 기록이다. 통산 b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80.4로 역대 65위, 현역 중에서는 마이크 트라웃(86.8), 저스틴 벌랜더(82.1)에 이어 3위다. 올시즌에는 역대 20번�, 역대 좌완 4번째로 통산 3,0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커쇼는 올시즌 20경기 102이닝을 소화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비록 전성기의 기량은 아니지만 여전히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을 보였다. 하지만 호화군단 다저스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장담하기 어려운 입지가 됐고 결국 37세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아직 기량이 남아있을 때 박수를 받으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오는 것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의 한 세대를 풍미한 '우주 에이스'도 결국 마운드와 작별할 시간을 맞이했다.(자료사진=클레이튼 커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