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FA 계약→방출’ 201안타 서건창, KIA 칼바람에 방출…친정팀에서 마지막 기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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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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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지난해 통합 우승에서 올해 8위로 추락한 KIA 타이거즈가 선수단 정리를 시작했다.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를 달성했던 베테랑 서건창(36)이 방출됐다.
KIA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야수 서건창과 투수 김승현, 박준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4시즌이 끝나고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서건창은 KIA 타이거즈와 총액 1억2000만원(연봉 5000만원, 옵션 7000만원)에 계약, 재기를 꿈꿨다. 지난해 백업 내야수로 뛰며 94경기 타율 3할1푼(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 OPS .820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시즌 후 FA 4수 만에 FA를 신청했고, KIA는 서건창과 1+1년 총액 5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4000만원, 옵션 1억6000만원) FA 계약을 했다. 올해 옵션을 충족시켜야 2026년 계약이 보장된다.
그러나 서건창은 올 시즌 1군에서는 단 10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출루율 .208, 장타율 .318, OPS .526이었다. 4월 1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후로 시즌 끝까지 2군에 머물렀다.
지난해와 달리 KIA는 외국인 타자를 내야수(위즈덤)로 영입했고, 신예들의 성장하면서 내야 뎁스가 두터워졌다. 서건창에게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2군에서도 36경기 타율 2할7푼1리(85타수 23안타) 1홈런 12타점 OPS .764로 1군 콜업의 명분을 얻지 못했다. 결국 성적 옵션을 채우지 못했고, 방출 명단에 올랐다.
서건창은 넥센 시절 2014년 KBO 최초로 시즌 201안타를 달성,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2021년 7월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로 이적한 서건창은 계속해서 성적이 내리막길이었다.
2021년 144경기 타율 2할5푼3리, 2022년 77경기 타율 2할2푼4리, 2023년 44경기 타율 2할을 기록했다. 2023시즌 LG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서건창은 1군 보다는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고 방출을 자청한 서건창은 고향팀 KIA에서 절치부심, 재기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올해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서건창이 2023시즌이 끝나고 새로운 팀을 찾을 때,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손을 내밀었다. 2년이 지나고 다시 방출 신세가 된 서건창이 친정팀의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키움은 지난해 말 타 팀에서 방출된 투수 장필준, 내야수 오선진과 강진성, 외야수 김동엽 등 4명을 영입하기도 했다.
한편 KIA는 이날 서건창과 함께 투수 박준표, 김승현도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투수 강병우와 외야수 예진원은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 최고 154km 강속구를 던진 투수 홍원빈은 구단의 만류에도 은퇴 의사를 밝혀, 9월 30일자로 임의해지를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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