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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볼넷-밀어내기 볼넷→슈퍼 캐치와 아찔한 포구 실패, 역전 이끈 19살 신인 리드오프...이범호 감독 "실수에 주눅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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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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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재현./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실수에 주눅들지 말라".

KIA 타이거즈 루키 외야수 박재현(19)이 빛나는 하루를 보냈다.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리드오프로 출전했다.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 3개를 얻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4-4 역전을 빚어내는 귀중한 동점 볼넷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새로운 선발라인업을 내놓았다. 박재현이 맨 윗칸에 이름을 넣었다. 리드오프겸 우익수였다. 대신 외야 베테랑 나성범과 내야 베테랑 김선빈을 제외했다. 이 감독은 "앞으로 남은 10경기는 젊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보겠다. 빠른 플레이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은 3월30일 대전 한화전 이후 두 번째 리드오프 출전이었다. 많은 타석에 들어서 출루하면 도루까지 포함해 기동력까지 발휘해달라는 감독의 기대가 반영됐다. 시범경기에서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을 과시하며 개막엔트리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주전들에 밀려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날까지 49경기에 출전해 50타석에 그쳤다.

KIA 박재현./OSEN DB

리드오프 선발기회가 주어지자 달랐다. 1회 첫 타석은 끈질겼다. 파울 3개를 만들어내며 9구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박찬호의 3루 병살타가 나와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3회도 선두타자로 나서 8구 승부를 펼쳤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녹원의 커브에 당했다. 5회도 구위에 눌려  2루 땅볼에 그쳤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은 2사후 배재환에게서 볼넷을 골라냈다. 타석에서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선구안을 발휘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루키답지 않게 차분했다. 제구가 흔들린 임지민을 상대로 1사만루에서 4개의 직구에 반응하지 않고 기다렸고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안타가 아니었지만 귀중한 동점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뒤를 이은 박찬호도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역전승을 거두었다. 

수비에서는 일희일비했다. 3회초 수비에서 1사1,3루에서 데이비슨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전력질주해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안타가 됐다면 선발 양현종은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엄청난 주력으로 선배의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이범호 감독이 박재현을 지도하고 있다./OSEN DB

6회초에서는 실책성 수비를 했다. 3-3으로 팽팽한 1사 2,3루에서 김휘집의 높은 뜬공을 전력으로 질주해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포구지점을 살짝 오버해 역모션으로 잡으려다 공이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빠졌다. 기록은 1타점 2루타였지만 아쉬운 수비였다. 어차피 잡아도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는 타구였다. 다행히 구원투수 성영탁이 추가 실점을 막아내 박재현의 실수를 덮어주었다. 

호수비도 하고 실수도 했지만 3출루를 하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이 감독도 "재현이가 1번 타자로 선발출장했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실수하는 것에 주눅들지 말고 자신있는 플레이 해주길 기대한다"며 특별한 칭찬을 했다. 남은 경기에서 더욱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sunny@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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