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ACL 원정, 그것도 한국을 잘 아는 한국 감독…강원, 청두 상대로 이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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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강원FC에는 매 경기가 도전이다.
강원은 30일 중국 청두의 평황산 스포츠 센터에서 청두 충청과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2차전을 치른다.
강원은 춘천에서 열린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를 격파하며 역사적인 아시아 무대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엔 사상 첫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인 청두는 중국슈퍼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팀으로 분류된다. K리그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친 펠리페, 티모, 호물로 등이 활약하고 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도 수준급이다. 전현직 중국 국가대표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전력만 놓고 보면 상하이 선화보다 강하다. 실제로 청두는 슈퍼리그 2위로 3위 상하이 선화에 앞선다.
무엇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청두 사령탑이 K리그 사정을 잘 아는 서정원 감독이라는 사실이다. 서 감독뿐 아니라 김형일, 하대성 등 코치진도 한국 출신이다.
청두 코칭스태프는 수월하게 강원을 분석할 수 있지만, 강원은 그렇지 않다. 정보가 부족해 분석을 위한 영상을 구하는 데 애를 먹었을 정도다. 원정이라 불리한 입장인데, 청두는 강원전 뒤로 경기가 없다. ACLE에 100%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K리그1 파이널A 진출을 위해 ACLE와 이원화를 하고 있다. 10월 5일 FC안양과의 K리그1 32라운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K리그에서 많이 뛰지 않은 선수들이 중국 원정에 동행한다.
힘을 빼지만, 포기는 없다. 정 감독은 지난 상하이 선화전처럼 뒤에 있는 선수들이 활약해 이변을 연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력한 동기부여도 있다. 리그 스테이지에서 승리하면 10만달러(약 1억 4100만원)의 큰 승리수당이 주어진다. 강원은 이미 상하이 선화전을 통해 맛을 봤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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