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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술 마셔"→음주운전 방출, '악마의 재능' 쿠니모토, 반전 근황...주장 완장 차고 '최다 출전+최다 도움' 랴오닝 테런 선두 질주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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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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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며 적잖은 논란을 일으킨 쿠니모토 타카히로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랴오닝 테런은 2일 기준, 중국갑급리그(2부 리그) 전 구단이 동일하게 2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5승 7무 2패(승점 52),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충칭 퉁량퉁과의 격차는 6점으로 남은 일정을 고려할 때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등 공신은 단연 쿠니모토다. 랴오닝의 주장인 쿠니모토는 구단이 치른 24경기 가운데 무려 23경기에 출전해 3골 16도움을 올리고 있다. 이는 팀 내 최다 출전, 최다 도움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쿠니모토의 위엄은 여타 미드필더들과의 비교를 통해 체감할 수 있다. 3골 9도움을 올리며 리그 도움 2위를 기록 중인 라얀 엘 아즈락(산시 유니온)과 격차는 7개다. 통계상 득점보다 도움을 기록하기 어렵단 점을 고려할 때 올 시즌 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때 쿠니모토는 K리그서 활약하며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경남FC 유니폼을 입으며 혜성같이 등장했고 두 시즌 연속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국내외 다양한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고 2020년 전북현대로 적을 옮겨 3시즌 동안 83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 2번의 리그 우승과 1번의 FA컵 우승에 이바지했다.


다만 쿠니모토의 전성시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2년 7월 음주운전이 발각되며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약 3년이 흘러 쿠니모토는 'Qoly 풋볼 웹 매거진'과 인터뷰를 통해 "속상해서 술을 마셨다. 훈련장(클럽하우스) 근처까지 대리운전을 불러 돌아왔다. 클럽 규정상 대리기사가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근처에 차량을 멈추기 위해 조금 움직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쿠니모토는 포르투갈 카사 피아,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서 짧은 시간 머물며 떠돌이 생활을 거듭했다. 마음을 다잡고 랴오닝에 정착한 것은 지난해 2월이다. 쿠니모토는 별다른 적응 기간 없이 25경기에 나서 4골 7도움을 올리며 팀 내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그럼에도 의심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현지 언론서도 쿠니모토가 쌓아온 행적과 이미지를 여러 차례 조명했다. 성실한 태도 역시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까진 기우에 그치고 있다. 쿠니모토는 주장 완장을 차고 가장 많은 플레잉타임을 가져가며 팀의 리더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랴오닝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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