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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정말 이해할 수 없다” 美 매체 의문 “말년 선수가 매 순간 진심이다···MLS 틀을 깨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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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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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해트트릭 소식을 전한 마르카. 마르카 멕시고 공식 SNS 캡처



손흥민이 미국에서 보여준 모습이 현지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데니스 부앙가의 쐐기골을 합쳐 4-1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따내며 이번 시즌 13승8무7패(승점 47점)로 서부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최전방 골잡이로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될 때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위엄과 함께 왜 자신이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인지 입증했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MLS 입성 이후 6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경기당 평균 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꺼번에 3골을 넣으면서 세리머니도 쏟아냈다.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때는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무려 해트트릭을 완성한 세 번째 골 직후에는 평소 하지 않던 앞구르기까지 해 보이며 흥분과 기쁨을 표현했다. LAFC에서는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전에서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손흥민까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이 나왔다.

손흥민이 18일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샌디 | AFP연합뉴스



손흥민이 18일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콘퍼런스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드니 부앙가(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샌디 | AFP연합뉴스



이날 손흥민의 득점쇼는 전반 3분 시작됐다. 손흥민은 역습 찬스에서 과감한 침투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책임졌다. 자신감을 얻은 손흥민은 호쾌한 중거리 슛으로 다시 한 골 추가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내준 공을 오른발로 때리며 솔트레이크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LAFC는 전반전 솔트레이크에게 1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흐름을 내주고도 수비에서 공격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져 2-0 리드를 지켰다. LAFC가 전반전 시도한 슈팅이 4개였다. 그중 2골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날 손흥민의 골 결정력이 빛났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질주했다. 후반 12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낮게 깔아찬 왼발슛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 18분에는 오른쪽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2-1로 쫓기던 후반 37분 역습 찬스에서 기어이 다시 한번 솔트레이크의 골문을 열었다. 부앙가가 옆으로 내준 공을 향해 감각적으로 미끄러지면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LAFC 손흥민이 14일 새너제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영국 ‘BBC’는 “손흥민이 경기 시작 16분 만에 두 골을 퍼부었다. 그리고 결국 후반 37분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 미국 무대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활약상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그의 인터뷰까지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 나는 LAFC에서 뛰는 것이 즐겁다. 홈에서 지금까지 한 경기만 뛰었지만 괜찮다”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나는 여전히 적응 중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 또한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미국 입성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LAFC는 해당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LAFC 손흥민이 1일 MLS 샌디에이고전을 마치고 홈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매체는 손흥민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의 미국판 ‘골닷컴 US’는 “손흥민은 이번 솔트레이크전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보통 슈퍼스타는 더 이상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카메라 앞에서 미소를 보이지 않는다. 또 경기에 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대부분 말년 선수에게 미국 무대는 그냥 장기 휴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그 틀을 깨고 있다. 그의 LAFC 합류는 한인사회와 MLS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모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한다. 손흥민은 매 순간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뛰어난 선수다”라며 “LAFC는 손흥민 같은 선수를 품었다. 이보다 반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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