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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400억 주고 데려오자고 했잖아” 더비에서 호날두 ‘웃음’ 프랑스 레전드 '충격 경질'→아챔 2연패 ‘11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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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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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LAFC)를 영입하려고 했던 사우디아라비아 팀 분위기가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더블을 했던 프랑스 레전드 감독을 경질한 뒤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알 이히하드가 로랑 블랑 감독과의 결별을 알리며 시즌 초반부터 큰 변화를 택했다. 공식채널을 통해 “1군 감독 로랑 블랑 및 코칭스태프와의 계약 관계를 종료한다”고 밝히고, “클럽의 야망에 부합하는 새로운 테크니컬 스태프를 찾고 있다”고 알렸다.

짧지만 핵심이 담긴 문구였다. ‘감사와 향후 선전 기원’도 함께 전했다. 정중한 작별 인사였지만, 메시지는 분명했다. 방향 전환이다.

결단의 트리거는 라이벌전 더비 충격으로 보인다. 알 이티하드는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에 이어 리그에서도 알나스르에 연달아 패했다. 지난달 SPL 4라운드에서 사디오 마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실점하며 0-2로 진 뒤, 불과 하루 만에 경질 발표가 뒤따랐다. 로이터는 “블랑은 지난해 7월 부임 이후 리그-킹스컵 더블을 이뤘지만, 시즌 초반 부진이 경질로 이어졌다”고 정리했다.

아시아 무대의 시작도 삐끗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알와흐다(UAE)에 1-2로 역전패하더니, 2차전 홈 경기에서도 샤바브 알아흘리(UAE)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AFC 공식 리포트는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8분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고 전했고, 2차전 역시 0-1 패배가 공식 기록으로 남았다. 개막 2연패, 승점 0으로 서아시아 리그 스테이지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2023년 여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이적료 약 6000만 유로를 더해 연봉 3000만 유로에 4년 계약”이라는 초대형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 대표팀 주장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는다”라고 말해 곧바로 “손흥민이 잔류 의사를 밝혔다”는 후속 기사가 이어졌다. 제안은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ESPN 보도에 따르면 알 이히타드의 영입 의지를 가늠하기에는 충분한 근거였다.

올해 여름에도 맥락은 비슷했다. ESPN은 “알 이티하드의 관심이 이어졌지만, 결국 LAFC가 손흥민 영입전에서 앞섰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MLS를 택했고, 알 이티하드는 오랜 시간 눈독을 들였던 공격수를 놓쳤다.

블랑 감독은 알 이히하드 부임 첫해에 리그와 킹스컵을 동시에 들어 올리며 ‘더블’로 자신의 철학을 증명했다. ‘로이터’도 “지난 시즌의 성공에도 불구하고”라는 문장으로 블랑 감독 경질을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의 전력은 여전히 화려하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에 사우디 대표급 자원까지 더해진 로스터는 SPL 최상위권 무게감을 자랑한다. 그러나 네임드가 곧 조직력은 아니다. 벤제마가 아래로 내려와 연결할 때 2선의 동시 진입이 늦으면 박스 내 숫자가 부족해지고, 캉테-파비뉴 더블 볼란치의 간격이 벌어지는 순간 수비가 무너진다. 이 문제는 아시아 무대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1차전은 끝내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고, 2차전은 홈에서도 주도권을 끝까지 되찾지 못했다.

알 이티하드는 공식 발표에서 “클럽의 야망에 부합하는 새로운 테크니컬 스태프”를 예고했다. 라인을 5~8미터 끌어올리고, 풀백의 복귀 타이밍을 규율화하며, 벤제마가 내려설 때 2선 두 명이 박스 안 숫자 우위를 즉시 형성하도록 약속을 되살리는 일이 급선무다. ‘스타 파워’는 뛰어난 지도자 아래에서 ‘약속’이 작동할 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손흥민 영입을 불발을 현재 알 이티하드의 모든 부진 원인으로 돌릴 필요는 없다. 다만 ESPN이 전한 제안 수준과, 이어진 토트넘 잔류·MLS 미국행의 흐름을 고려하면, 알 이티하드가 구상했던 ‘마지막 한 조각’이 빠진 공백은 분명 존재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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