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논란의 방망이 패대기, 설종진 감독이 답했다 "자극만 주지 않는다면 필요해"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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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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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자극만 주지 않는다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방망이 투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설종진 감독은 선수를 감쌌다.
송성문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다.
사건은 세 번째 타석에서 발생했다. 팀이 1-2로 뒤진 5회 2사 1, 2루, 송성문이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는 배찬승. 송성문은 초구와 2구 슬라이더에 모두 헛스윙을 했다. 이어 볼-파울-볼로 2-2 카운트가 됐다. 배찬승이 몸쪽 높은 코스에 151km/h 직구를 꽂았고, 송성문의 방망이는 허공을 갈랐다.
삼진을 당한 뒤 송성문은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내리쳤다. 이후 1루 더그아웃을 향해 방망이를 던지기까지 했다. 이때 연습 스윙을 하던 임지열이 맞을 뻔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감정 표현이 과했다는 측, 승부욕의 표출이라며 옹호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설종진 감독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선수를 두둔했다.
이어 "본인도 요즘 컨디션이 안 좋았고, 홈에서 이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참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해한다. 팀을 위해서 분노하는 모습을 어필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송성문은 24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28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12타수 동안 당한 삼진만 6개다. 설종진 대행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다른 방향으로 표출되었다고 본 것.
또한 키움은 홈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을 포함해 2경기를 남겨둔 상황. 마지막까지 팬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확실한 기준을 뒀다. 설종진 감독은 "화내는 것까지 자제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그게 상대 팀이나 심판들에게 자극만 안 준다고 하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송성문은 올해 143경기에 출전해 180안타 25홈런 25도루 102득점 89타점 타율 0.316 OPS 0.914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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