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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직권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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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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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장의 후원 물품 횡령 의혹에 대해 직권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김 회장을 직권조사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박지영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직권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정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구두 계약을 통해 약 1억5천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을 ‘페이백’으로 수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1억4천만원 상당의 물품을 서면 계약으로 받기로 한 상황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중간 브리핑에서 보조금관리법 위반과 횡령·배임죄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박 이사장은 해당 의혹이 센터에 신고됐다가 각하됐던 사실을 확인하며, “체육계에서 내부 고발이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신고인이 제삼자를 통해 신고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관은 신고인에게 나와서 얘기하라고 했지만, 신고인은 계속 조사를 거부하다가 취하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이 “그때 조사가 됐다면 지금의 문제가 없었을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박 이사장은 “센터에서도 아쉬움이 있어 사전 검토 회의를 통해 각하·취하된 사건을 재조사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김 회장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협회 조사 결과의 최종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9월 26일 김 회장에 대한 문답을 실시했지만, 김 회장이 ‘문답을 공문으로 통보하지 않았다. 피의자가 아닌데 왜 죄인 취급하느냐’며 문답을 거부했다”고 전하며, 이러한 거부로 인해 전국체전과 국감 일정 때문에 문답이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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