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경기 재미가 없네, 또또 '싱거운 압승'…올해 '8관왕+8억' 순항→코리아오픈 16강 대만 선수 2-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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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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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적지' 중국에서 짜릿한 우승을 일궈낸 안세영(삼성생명)이 홈 코트로 돌아와 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배드민턴 여제'의 질주가 계속된다. 안세영이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6강에서 대만의 주빈젠을 게임스코어 2-0(21-13 21-8)으로 완파했다. 주빈젠은 세계랭킹 24위다.
1게임, 2게임 모두 안세영은 별다른 위기 없이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완승했다. 이렇다 할 위기도, 긴장감 넘치는 순간도 없었다.
안세영은 세계 10위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8강에서 만난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이튿날 귀국, 하루 쉬고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첫 판에 지난 24일 나섰다.
코리아 오픈 여자단식 32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카루파테반 레트샤나를 3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으로 제압하며 몸을 잘 풀었다.
이어 하루 뒤 열린 16강에서도 일방적인 경기 운영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43분 걸렸다.
안세영은 2022년,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연속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엔 파리 올림픽 우승 뒤 무릎과 발목 부상 등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한 행정 등을 내부고발하면서 배드민턴 행정 난맥상을 알리기도 했다.
2년 만에 다시 안방 무대를 밟은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공교롬게 이번 대회에선 중국의 여자단식 상위 랭커 3명인 왕즈이(2위), 한웨(3위), 천위페이(5위)가 모두 불참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의 경우 직전 대회인 중국 마스터스에서 안세영을 만나보지도 못한 채 8강에서 한웨에 패해 이번 대회 참가했다면 안세영과 좋은 승부도 펼칠 수 있었지만 나오질 않았다.
안세영-미야자키 외에 다른 8강 매치업은 김가은(한국)-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 야카구치 아카네(일본)-수파니다 카테통(태국), 여지아민(싱가포르)-포른파위 초추웡(태국)으로 짜여졌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 여자단식에서 우승하며 생애 3번째 월드챔피언이 된 세계 4위 야마구치가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꼽힌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에 이어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았다.
중국 마스터스에서 깜짝 4강행을 일궈낸 김가은(세계랭킹 19위)은 복병으로 지목받는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10개 대회 중 도중 탈락한 싱가포르 오픈과 세계선수권, 부상으로 도중 기권한 중국 오픈(이상 3위)을 제외하고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등의 우승을 휩쓸며 여자단식 최강자임을 알리고 있다.
10개 대회 전부 3위 이내 입상하다보니 올해 안세영이 각종 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상금은 57만1000달러(7억9500만원)에 달한다.
BWF에 따르면 이로써 안세영의 커리어 통산 상금은 205만5291달러(28억6500만원)로 늘어났다.
코리아오픈 총상금은 47만5000달러(6억6000만원)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안세영은 상금 3만5625달러(4965만원)를 챙기게 된다.
한편, 남자복식의 '황금 계보'를 이어갈 주자로 주목받는 김원호와 서승재(이상 삼성생명)도 16강에서 듀스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둘은 일본의 야마시타 교헤이-미도리카와 히로키(25위)를 상대로 2-0(22-20 21-15) 승리를 거뒀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지난달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배드민턴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21일 끝난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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