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는 도쿄, 시너는 베이징 출격...다른 대회에 나서도 서로를 경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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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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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무의 오디세이〕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세계랭킹 1, 2위인 이들이 지난 7일 2025 US오픈 남자단식 결승 맞대결 이후 '아시안 스윙' 무대에 출격합니다.
그런데 알카라스는 지난해와 달리 일본 도쿄를 택했고, 시너는 지난해 결승에서 알카라스에 패했던 중국 베이징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10월1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에 함께 출전할 예정이어서 결승에서 다시 만날지 주목됩니다.
비록 이번에 다른 대회에 출전하지만 두 라이벌은 서로를 의식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알카라스는 24일 개막한 도쿄 ATP 500(재팬오픈)에 첫 출전합니다. 톱시드를 받은 그는 25일 세계 41위 세바스티안 바에즈(24·아르헨티나)와의 1라운드(32강전)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너가 변화를 줄 거라는 걸 알아요. 지난 경기로부터 뭔가를 바꿀 겁니다. 저 역시 그에게 여러번 졌을 때 똑같이 했던 일입니다. 더 나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했죠. 다음에 만났을 때 그는 분명 무언가를 바꿀 겁니다. 저는 그 변화를 대비해야 합니다. 집중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 변화들을 이겨내고 라이벌 관계에 맞게 준비할 겁니다. 앞으로 몇번을, 어떤 무대에서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정말 좋은 흐름입니다."
알카라스는 US오픈 결승에서 시너를 6-2, 3-6, 6-1, 6-4로 꺾고 세계 1위를 탈환했으며, 상대전적에서도 10승5패로 앞서게 됐습니다. 최근 8번 맞대결 중 7번을 이겼습니다.
그는 올해만 투어 62승을 올리며 7개의 트로피를 수확했습니다. 앞으로 4승만 더하면 지난해 개인 최다승(65승)을 넘어섭니다.
지난해 이맘 때, 알카라스는 베이징 ATP 500(차이나오픈) 결승에서 시너를 6-7(6-8), 6-4, 7-6(7-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습니다. 올해는 도쿄 대회 첫 우승을 노립니다.
"이 대회가 훌륭한 대회라는 걸 잘 알고 있어요. 이곳에서 뛰고 우승했던 선수들을 다 압니다. 멋진 테니스를 보여주고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일주일이 끝날 때, 제 이름을 역대 챔피언 옆에 새기고 싶습니다.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건 큰 영광입니다."
도쿄 대회 역대 우승자 명단에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등 '빅3'를 비롯해, 앤디 머리, 피트 샘프러스, 슈테판 에드베리, 이반 렌들 등 테니스의 위대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한편 시너는 25일 시작되는 베이징 ATP 500에서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세계 97위 마린 칠리치(36·크로아티아)와의 1라운드(32강전)를 앞두고 그는 US오픈 결승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결승을 많이 돌아봤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은 변화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당장은 실수가 조금 더 많지만, 곧 회복될 거라 믿습니다. 저는 동기부여가 확실합니다.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우리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한 발 앞으로 가는 게 두 발 뒤로 가는 것보다 낫습니다.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보겠습니다."
시너는 올해 37승5패를 기록중입니다.
도쿄와 베이징 대회를 마치면 알카라스와 시너는 상하이로 이동합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상하이 마스터스 8강전에서 토마스 마쉑(24·체코)에게 6-7<5-7>, 5-7)로 패했습니다. 반면, 시너는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를 7-6<7-4>,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 라이벌의 상하이 결승 맞대결, 이번에는 성사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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