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vs 시너 라이벌 관계, '음과 양' 같다"...테니스 전설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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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무 기자〕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2위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이들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음과 양 같다"(It' is like yin & yang)는 평가가 나왔다.
이런 언급을 한 주인공은 전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 카펠니코프(1974년생 러시아 출신)다. 12일 ATP 투어에 따르면, 그는 2025 ATP 파이널이 열리는 이탈리아 토리노를 방문해 알카라스와 시너의 그룹별 예선 경기를 관전한 뒤, 둘의 경기력에 놀라움을 표하며 이런 평가를 내놨다.
카펠니코프는 ATP 투어 단식 랭킹 1위에 오른 역대 29명 중 1명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투어 무대를 누볐고, 피트 샘프러스(미국)와의 대결로 올드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테니스에 환상적인 일이다. 한 선수만 지배하는 건 좋지 않다. 두 선수 모두의 카리스마가 서로 어울린다. 마치 음과 양 같다."
카펠니코프는 "한 선수는 한가지 스타일이고, 다른 선수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그게 팬들이 좋아하는 점이다. 여기서 여러분은 그것을 볼 수 있다. 야니크도 경기장을 매진시키고, 카를로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둘다 테니스를 위해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했다.
카펠니코프는 ATP 파이널에 7차례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는 시즌 최종전에서 피트 샘프러스, 안드레 애거시, 보리스 베커, 구스타보 쿠에르텐, 카를로스 모야,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등 6명의 ATP 넘버원(No.1) 클럽 멤버들과 맞붙었다.
그런데 샘프러스는 그에게 늘 '천적' (nemesis) 같은 존재였다. 둘은 ATP 파이널에서 4번 맞붙었고, 매번 샘프러스가 승리했다.

"1995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처음 출전했을 때부터 대회가 정말 즐거웠다. 환상적인 경기장이었다. 그다음 4년은 하노버에서 열렸는데, 그곳도 훌륭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매번 샘프러스를 만나야 했다는 것이다. 조별리그부터 1997년 결승까지 항상 그를 만났다. 그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대회는 정말 즐거웠다."
카펠니코프는 시즌 내내 ATP 투어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으며, ATP 파이널을 앞둔 최근에도 신예 선수들의 활약을 눈여겨봤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달 바젤 ATP 500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세계 24위 주앙 폰세카(19·브라질)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폰세카는 올해 정말 많은 걸 보여줬다. 최근 바젤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했다. 분명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선수다. 지금 하는 걸 계속 이어간다면, 내년이 아니더라도 그 다음해에는 분명 이 자리(파이널)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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