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크 시너, '조코비치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최선을 다해 테니스 치는 평범한 24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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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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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무의 오디세이〕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와 야니크 시너(24·이탈리아). 신예들이 ATP 투어를 호령하는 새로운 '빅2'의 시대. 지난 20년 남짓 투어를 지배해온 빅3(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와 비교하는 테니스 레전드들이 참 많습니다.
혹자는 빅2가 빅3보다 낫다고 하고, 혹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합니다.
야니크 시너가 1일 베이징 ATP 500(2025 차이나오픈) 단식 챔피언에 오른 뒤, 아직도 현역으로 뛰며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GOAT)라는 소리를 듣는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와 관련한 질문에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세계랭킹 2위 시너는 결승에서 19세 러너 티엔(미국)을 6-2, 6-2로 꺾고 시즌 3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도핑 징계를 받아 3개월 출장정지를 당한 탓에 라이벌 알카라스(시즌 8회 우승)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지난 7월 윔블던 우승 이후 타이틀을 추가하며 건재를 뽐냈습니다.
시너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조코비치와 견줄 만한 성취를 했느냐는 질문에 "아직 갈길이 멀다"며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늘 말하지만 저를 노박과 비교하는 건...그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모든 걸 이룬, 완전히 다른 리그의 선수입니다. 저는 그냥 가능한 한 최선의 테니스를 치려는 평범한 24살일 뿐입니다(I'm just a normal 24-year-old who tries to play the best tennis possible).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큰 타이틀을 몇개 거머쥔 건 사실이지만, 제가 얼마나 오래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합니다. 노박, 라파, 로저가 15년 이상 해낸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노박은 여전히 여기(현역) 있고,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incredible) 테니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비교하지 않아요. 그냥 테니스를 치기 위해 여기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 두번 우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해요. 두번에서 멈출지, 더 할지, 더 행복할지는 알 수 없어요."
시너는 1일 개막한 '상하이 ATP 마스터스 1000'(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에는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2라운드(64강)부터 경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상대는 세계 49위 다니엘 알트마이어(27·독일)입니다.
순항한다면 4강전에서 다시 조코비치와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당초 이 대회에 1번 시드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알카라스는 지난달 30일 도쿄 ATP 500 우승 과정에서 입은 왼쪽 발목 부상 회복과 휴식을 이유로 기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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