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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손흥민 임대 간절하면…오현규한테 "손흥민 밀란 와요?" 물어본 이탈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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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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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의 AC밀란 이적설은 현지에서도 화제다. 오죽하면 손흥민과 함께 국가대표로 뛴 오현규에게 손흥민 임대 가능성을 물어볼 정도다.


24일(한국시간) AC밀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밀란뉴스'는 오현규와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런데 해당 인터뷰에 오현규와 관련한 내용은 거의 없고, 대부분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다가오는 겨울 유럽 빅리그 팀에 단기 임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LAFC) 계약서에는 '휴가 기간 유럽 구단 임대를 추진할 경우 LAFC는 허락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어 2026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손흥민이 유럽 복귀를 타진할 수 있으며, 현재 토트넘홋스퍼는 물론 바이에른뮌헨, AC밀란 등 여러 구단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MLS로 건너간 스타들이 유럽으로 복귀하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경우는 아니다. 일례로 MLS를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베컴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참가를 위해 2009년과 2010년 AC밀란 임대를 떠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티에리 앙리도 2010년 MLS 뉴욕 레드불스로 떠났다가 2012년 2개월간 아스널로 단기 임대를 떠나 7경기 2골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2010년을 전후해 일어난 일이다. MLS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뒤에는 LA갤럭시에 왔다가 AC밀란으로 이적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처럼 아예 유럽으로 복귀하면 했지 단기 임대를 결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손흥민의 유럽 단기 임대도 현재로서는 가능성의 영역에 있고, 실제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복귀를 원하면서도 그 확률을 매우 낮게 점치고 있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손흥민이 바이에른이나 AC밀란 단기 임대를 할 수도 있는 이유는 손흥민에게 아쉬운 우승컵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간 헌신하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들어올리는 아름다운 결말을 맞긴 했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컵 1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수다.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 맹호로 분명 손흥민에게 우승컵을 선사할 수 있으며, AC밀란은 올 시즌 초반 인테르 밀란, 나폴리, AS로마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또한 두 팀 모두 공격 자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손흥민의 단기 임대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요소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유럽 복귀는 주요한 관심사다. 특히 AC밀란 입장에서는 손흥민이라는 걸출한 공격수의 합류가 시즌에 탄력을 부여할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AC밀란 소식을 다루는 '밀란뉴스'에서도 손흥민과 관련한 어떠한 실마리라도 얻기를 원했을 터였다.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오현규 인터뷰는 그러한 맥락에서 이뤄진 듯하다. 매체는 오현규와 인터뷰에서 다짜고짜 '손흥민의 AC밀란 임대 가능성에 대해 국가대표팀 동료로서 얼마큼 동의하냐'라고 물었다. 오현규는 "알고 있지만 결정은 손흥민에게 달려있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체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기량이 서서히 떨어지는 듯했는데 손흥민이 여전히 세리에A에서 우승 경쟁을 할 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까'라고 질문하자 오현규는 "손흥민은 여전히 자질을 갖추고 있다. AC밀란과 같은 빅클럽은 물론 다른 곳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다. 아마 MLS 휴식기에 AC밀란으로 갈지 말지 결정하지 않을까"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밖에 매체는 오현규에게 던진 질문 7개 중 5개를 손흥민 관련으로 채울 만큼 손흥민에게 관심있는 모습을 보였고, 오현규도 자신보다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는 질문자에게 성실하게 답변하는 성의를 보였다. 


그걸로도 현지를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던 듯하다. '밀란뉴스'는 오현규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손흥민이 올겨울 MLS 휴식기에 AC밀란에 임대로 합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이적 소문이 아니라 진짜 가능성이라는 걸 오현규가 '확증'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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