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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베이브 루스 계보 이었다…107년 만에 PS 투-타 동시 출전, 163km 강속구로 감격의 승리 투수 [NLDS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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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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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한국시간) PHI와 DS1차전 선발 등판
6이닝 9K 3실점, 감격의 승리투수
김혜성은 출격 불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마운드에서 포효하고 있는 오타니. /필라델피아=AP.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31)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한 줄을 수놓았다.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7년 만에 포스트시즌 투-타 동시 출전해 승리 투수가 되는 대기록을 썼다.

LA 다저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1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19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베이브 루스가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이후 107년 만에 포스트시즌 투-타 겸업 선수가 탄생한 것이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다 다저스로 이적한 지난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왼쪽 어깨 수술로 지난해엔 타석에만 섰다. 이번 시즌에도 재활에 집중하다 6월17일부터 마운드에 섰다.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1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87.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첫 투구는 필라델피아 톱타자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 84.2마일(136km) 슬라이더였다. 이후 오타니는 87.7마일(141km) 스위퍼로 터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는 2번 카일 슈와버. 2025시즌 홈런 56개로 오타니 자신을 한 개 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타자다. 오타니가 슈와버에게 던진 초구는 99.8마일(161km)의 가운데 포심이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오타니는 99마일(159km)의 몸쪽 포심을 던졌고, 슈와버는 기다렸다는 듯 받아쳤다. 타구 속도 108.6마일(175km)의 공은 오른쪽 담장을 향해 100미터를 비행했지만 펜스 앞에서 잡혔다.

오타니는 2회말 필라델피아 선두 타자 4번 알렉 봄에게 볼넷을 내준 뒤 5번 브랜든 마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6번 J.T. 리얼무토에게 100.2마일(161km)의 강속구를 한가운데 꽂았다가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이어 1사 3루에서 8번 해리슨 베이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잃었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회초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오타니는 3회말부터 볼 배합을 바꿔 변화구로 승부를 건 것이 주효,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 오타니의 역사적인 포스트시즌 첫 등판 성적이다.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스위퍼, 슬라이더, 커터, 싱커, 커브, 스플리터 등 7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오타니는 7회초 터진 5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총 89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60개였으며 최고 속도는 2회말 7번 맥스 케플러를 상대로 던진 101.4마일(163km)이었다.

오타니는 타석에선 4타석 연속 삼진 등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다저스는 0-3으로 뒤진 6회초 이번 포스트시즌의 히어로 6번 키게 에르난데스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얻은 뒤 7회초 에르난데스의 역전 홈런이 터져 5-3으로 승리했다.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사사키 로키는 1사 후 7번 케플러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최고 101마일(163km)의 포심을 앞세워 무실점으로 잘 막아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디비전시리즈 26명 로스터에 합류한 김혜성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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