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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투수 많아요… 한화 중견수 문제, FA에 의존하지 않는다? 마지막 최상위픽, 왜 이 선수 뽑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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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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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의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오재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17일 열린 2026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는 ‘역대급 혼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답게 시작부터 의외의 픽이 쏟아져 나왔다. 1순위 박준현(북일고·키움) 뒤로는 순번을 예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 그대로였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NC가 야수인 신재인(유신고)을 택하면서 행사장을 술렁이게 했다. 신재인은 분명 5순위 이내 상위 지명이 예상된 선수였지만 2~5번 사이에 어떤 순번으로 불리게 될지가 관심인 선수였다. 그런데 여기서 NC가 투수 대신 신재인을 택하면서 그 다음 순번들의 구상이 상당 부분 차질을 빚어야 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은 한화의 손에 있었고, 한화 또한 투수 대신 야수를 선택했다. 유신고 출신 외야수 오재원이 그 주인공이었다. 오재원은 올해 고교야구 26경기서 타율 0.442(95타수 42안타) 1홈런 13타점 37득점 32도루, 장타율 0.653, 출루율 0.546을 기록하며 공·수·주를 모두 갖춘 야수로 큰 각광을 받았다. 야수 보강에 골몰하던 한화가 오재원을 지명하면서 일단 자신들이 원했던 선수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스카우트 팀 등 프런트가 주도적으로 움직였고, 지명 전에는 김경문 한화 감독과 회의도 가졌다. 김 감독은 “미팅을 해서 이야기를 해줬다. 나는 현장을 잘 알고, 스카우트 분들이 열심히 다니지 않았나. 그러니까 거기를 더 잘 안다. 이야기로 보고를 받기는 했지만 단장한테도 ‘그쪽에서 (결정을) 하는 게 더 좋다’고 했다. 우리 팀에 뭐가 부족한지는 알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 한화는 팀 외야와 기동력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투수 대신 야수에 3순위 지명권을 투자했다 ⓒ한화이글스

김 감독은 1군 현장을 지키는 지도자다. 아마추어 현장은 잘 모른다. 아마추어 현장을 누빈 스카우트들이 더 전문가인 만큼 이들의 의견에 특별한 반론을 제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김 감독은 기동력 있는 선수들에 대한 더 큰 관찰을 당부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피처가 좋은 애가 있었으면 피처를 뽑았을 것이다. 우리 팀에는 시합을 하면서 베이스러닝을 잘하는 친구들이 조금 부족하다. 그 이야기를 조금 했다”고 말했다.

구단도 김 감독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어차피 구단이 생각하는 것과 김 감독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재 한화 야수진의 최대 문제는 외야, 그중에서도 중견수다. 코너 외야는 문현빈이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어느 정도 고민을 덜고 있는데 공·수·주를 모두 갖춘 중견수 자원이 마땅치 않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나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 필요성까지 제기될 정도다.

다만 언제까지 FA로 메울 수도 없고, 언제까지 외국인 선수에 의존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재원은 차기 한화의 주전 중견수로 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김 감독은 오재원의 영상을 봤다면서 “구단에서 생각하는 투수부터 야수까지 한 번씩은 다 봤다. 내가 볼 때는 팀에서 유용하게 잘 만들 수 있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공수주를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되며 한화의 좋은 평가를 이끈 유신고 오재원 ⓒ한화이글스

한화는 근래 들어 성적이 계속 좋지 않았고, 그 대가로 얻은 최상위픽 지명권을 투수들에게 투자했다. 2022년은 문동주, 2023년은 김서현, 2024년은 황준서, 2025년은 정우주를 각각 뽑았다. 성장세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네 선수 모두 현재 1군 엔트리에서 각자의 몫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상위 라운드에서 투수들을 적지 않게 수집한 상황이다. 사실 지금도 1·2군에 상위 지명을 받은 투수들은 차고 넘친다.

그래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야수 쪽에 투자할 여력이 있었고, 모처럼 1라운드에서 야수를 뽑았다. 한화가 최상위 픽을 야수로 뽑은 건 2021년 1차 지명자 정민규가 마지막이었다. 한화는 올해는 정규시즌을 1위 혹은 2위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내년 신인드래프트부터는 최대어와는 멀어지고, 원하는 선수를 뽑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오재원이 어떻게 크느냐가 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 올해 성적이 좋은 한화는 내년에는 최대어는 남의 떡이고, 그래서 오재원의 성장이 중요하다 ⓒ한화이글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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