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K리그 부진 딛고 ‘ACLE 2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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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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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0월1일 오후 9시15분(한국 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 나선다. 목표는 대회 2연승이다.
울산은 지난 9월17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중국의 청두 룽청을 상대로 엄원상과 허율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현재 조 4위에 올라 있으며, 8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 경쟁에서 순항 중이다.
다만 최근 K리그1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울산은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빠졌다.
지난 29일 대구FC와의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3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백인우가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7점으로 수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0위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파이널 A·B 그룹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규리그 잔여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면 순위 반등이 가능하다. 울산으로서는 남은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상하이전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승점 확보를 넘어 분위기 전환에 있다. 원정에서 값진 결과를 가져올 경우, 이어지는 김천 상무(10월5일·김천종합운동장)와의 리그 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단 규모상 전력 분산은 어려운 만큼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울산의 새로운 활력소는 젊은 피들이다. 특히 백인우는 대구전에서 왼쪽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데뷔 첫 골까지 기록,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올 시즌 합류한 박민서도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최석현 역시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다.
신 감독은 "대구전에서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백인우는 첫 골을 넣었고, 박민서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며 "앞으로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이스 엄원상의 활약도 눈에 띈다.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청두전에서 1골 1도움으로 건재를 알렸고, 대구전에서는 백인우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상하이 원정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카드다.
울산은 상하이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0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 3대1, 4대1로 완승했고, 지난해 12월 K리그1 우승 후 치른 원정에서도 2대1로 이겼다. 이번 경기 역시 4연승을 노리며, K리그 부진을 아시아 무대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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